소 생간 먹고 '야토병' 증상 20대, 최종 검사 '음성' 판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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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의 생간을 먹은 뒤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1급 감염병인 야토병 양성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최종 검사 결과 야토병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지난 7월 6일 신고된 수원시 야토병 의심 환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야토병 최종 확인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5일 후인 같은 달 29일 병원에 입원해 혈액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야토병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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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소의 생간을 먹은 뒤 시행한 혈액검사에서 1급 감염병인 야토병 양성 판정을 받은 20대 남성이 최종 검사 결과 야토병 감염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은 12일 "지난 7월 6일 신고된 수원시 야토병 의심 환자는 질병관리청에서 실시한 야토병 최종 확인 검사 결과 음성으로 판정됐다"고 밝혔다.
질병청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지난달 24일 수원지역 한 음식점에서 소 생간을 먹은 뒤 복통과 발열 증상을 호소했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자 5일 후인 같은 달 29일 병원에 입원해 혈액 검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야토병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수원시로부터 야토병 의심 사례 발생 보고를 받은 질병청은 확진 여부 판단을 위해 지난 6일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에 혈청 검사를 의뢰했다.
질병청은 당시에도 해당 남성이 야토병이 아닐 수 있다고 봤다.
고재영 질병관리청 대변인은 8일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의료기관에서 실시한 검사는 생화학적으로 유사한 균이 있을 경우 잘못 검출될 수도 있다"면서 "현재 검사를 진행하고 있는 측에서는 음성 가능성이 좀 더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남성은 상태가 호전돼 지난 2일 퇴원했다.
야토병은 '야생 토끼병'의 줄임말로 병원체인 야토균이 야생 토끼나 다람쥐, 설치류, 개, 고양이를 흡혈한 진드기, 모기를 통해 사람에게 옮겨지는 감염병이다.
하지만 야토병은 사람과 사람 간에 전파하지는 않는다. 이 때문에 환자가 발생하더라도 일반 국민들 사이에서 확산될 가능성은 극히 낮다.
우리나라의 경우 의료기관에서 진행한 1차 스크리닝 검사에서 양성이 확인돼 신고되는 사례가 종종 있었지만 최종 확진 검사에서 모두 음성으로 확인돼, 1996년 한 명의 환자가 발생한 이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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