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담동 술자리' 지목된 카페 사장, 더탐사 상대 손배소 패소

양윤우 기자 2024. 7. 12.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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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 장소로 지목된 음악 카페 사장이 이를 보도한 인터넷 매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승우)는 12일 음악 카페 사장 이미키(본명 이보경)씨 등 2명이 강진구 더탐사 전 대표와 열린공감TV 등 5명을 상대로 낸 동영상 삭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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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서울=뉴시스] 홍효식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 배우자의 강의실에 침입해 몰래 녹음한 혐의를 받는 강진구 전 더탐사 대표가 14일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열린 선고 공판에서 무죄를 선고 받은 뒤 출입문을 나서고 있다. 2024.02.14. yesphoto@newsis.com /사진=홍효식

한동훈 전 법무부 장관(현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의 '청담동 심야 술자리 의혹' 장소로 지목된 음악 카페 사장이 이를 보도한 인터넷 매체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냈지만 1심에서 졌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25부(부장판사 송승우)는 12일 음악 카페 사장 이미키(본명 이보경)씨 등 2명이 강진구 더탐사 전 대표와 열린공감TV 등 5명을 상대로 낸 동영상 삭제 및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원고들의 피고들에 대한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며 소송 비용 또한 원고들이 부담하도록 판결했다. 법정에서 자세한 판결 이유는 설명하지 않았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은 2022년 7월 윤석열 대통령과 당시 법무부 장관이었던 한동훈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30여과 청담동에서 고급 술집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내용이다.

김의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022년 10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법무부 대상 국정감사에서 해당 의혹을 제기했다. 더탐사는 의혹을 보도하며 술자리 장소로 이씨의 카페를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은 당시 첼리스트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술자리 상황을 설명하는 통화 음성파일을 공개했다. 그러나 A씨는 같은 해 11월 경찰 조사에서 "전 남자친구를 속이기 위해 거짓말을 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씨 측은 더탐사 보도로 명예가 훼손됐고,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며 영상 삭제와 손해배상을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양윤우 기자 moneyshee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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