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개월 연속 "경기회복 흐름" 진단…KDI와 엇갈린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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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내수 부문에 우려를 나타내며 '경제 부문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평가하다가, 지난 5월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한 이후 3개월 연속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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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월 연속 긍정 판단…"경기회복 점차 확대"
이에 앞서 KDI "경기 개선세 다소 미약" 진단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내수 부문에 우려를 나타내며 ‘경제 부문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평가하다가, 지난 5월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한 이후 3개월 연속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는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하다’고 밝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근 진단과 상반된 평가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6월과 큰 차이가 없는 진단이다. 석 달 연속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간 것이다.
구체적인 지표를 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57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5.1%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다. 아울러 역대 6월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54.5%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줄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늘었다.
다만 내수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 5월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4.6%), 전년 동월 대비(-3.8%)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3% 각각 줄었다.
소매판매(이하 전월 대비 -0.2%) 설비투자(-4.1%) 건설투자(-4.6%)도 일제히 감소했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내수 보강 등 민생안정을 위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정책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국민 삶의 질 제고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 추진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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