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개월 연속 "경기회복 흐름" 진단…KDI와 엇갈린 평가

이석주 기자 2024. 7. 12. 10:2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내수 부문에 우려를 나타내며 '경제 부문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평가하다가, 지난 5월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한 이후 3개월 연속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기재부 '경제동향 7월호'서 "내수 회복 조짐"
3개월 연속 긍정 판단…"경기회복 점차 확대"
이에 앞서 KDI "경기 개선세 다소 미약" 진단
기획재정부가 입주한 정부세종청사 중앙동 전경. 연합뉴스


정부가 최근 우리 경제에 대해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동안 내수 부문에 우려를 나타내며 ‘경제 부문별 회복 속도에 차이가 있다’고 평가하다가, 지난 5월 ‘내수 회복 조짐’을 언급한 이후 3개월 연속 긍정적으로 판단한 것이다.

이는 ‘경기 개선세가 다소 미약하다’고 밝힌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최근 진단과 상반된 평가다.

기획재정부는 12일 발표한 ‘경제동향(그린북) 7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 안정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제조업·수출 호조세에 내수 회복 조짐이 가세하면서 경기 회복 흐름이 점차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6월과 큰 차이가 없는 진단이다. 석 달 연속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어간 것이다.

구체적인 지표를 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570억7000만 달러로 지난해 6월보다 5.1% 늘었다. 지난해 10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전년 동월 대비)다. 아울러 역대 6월 기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최대 품목인 반도체 수출액은 54.5% 증가한 113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5월 광공업 생산은 전월보다 1.2% 줄었으나 전년 동월 대비로는 3.5% 늘었다.

다만 내수 지표는 부진했다. 지난 5월 건설업 생산은 전월 대비(-4.6%), 전년 동월 대비(-3.8%) 모두 감소세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전월 대비 0.5%, 전년 동월 대비 2.3% 각각 줄었다.

소매판매(이하 전월 대비 -0.2%) 설비투자(-4.1%) 건설투자(-4.6%)도 일제히 감소했다.

기재부는 “조속한 물가안정 기조 안착, 소상공인 맞춤형 지원, 내수 보강 등 민생안정을 위한 ‘2024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의 주요 정책 과제를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국민 삶의 질 제고와 우리 경제의 지속가능성 강화를 위한 ‘역동경제 로드맵’ 추진도 병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