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셜] "그는 매우 재능 있고 다재다능한 선수"...'텐 하흐 애제자' 반 더 비크, 지로나 이적→4년 계약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도니 반 더 비크가 지로나 FC 유니폼을 입는다.
지로나는 12일(이하 한국시각)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반 더 비크는 다음 4시즌 동안 지로나의 새로운 선수가 될 것이다. 구단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반 더 비크 이적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반 더 비크는 네덜란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와 중앙 미드필더로 많은 활동량을 가져가는 박스 투 박스 미드필더다. 가장 큰 장점은 오프더볼 움직임이다. 공간에 대한 이해도가 좋아 연계 플레이에도 능하다.
반 더 비크는 2018-2019시즌 아약스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3골 2도움을 기록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진출을 이끌었다. 특히 3골은 바이에른 뮌헨, 유벤투스, 토트넘 홋스퍼를 상대로 기록해 순도가 높았다.
이러한 활약에 반 더 비크는 많은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반 더 비크는 맨유로 이적을 결정했다. 맨유는 이적료 4500만 유로(약 635억원)를 지불하며 반 더 비크를 품었다. 당시 반 더 비크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백업을 맡을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맨유 이적은 최악의 선택이 되고 말았다. 반 더 비크는 36경기 1골 2도움에 그쳤다. 36경기 중 선발로 나선 경기는 단 15경기밖에 되지 않았다. 결국 반 더 비크는 임대를 선택했다. 반 더 비크는 2021-22시즌 에버튼으로 임대를 떠났다.
반 더 비크는 에버튼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하지 못한 채 맨유로 복귀했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반 더 비크에게 희소식이 전해졌다. 아약스 시절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반 더 비크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을 수 있었다.
안타깝게도 텐 하흐 감독도 반 더 비크를 외면했다. 반 더 비크는 지난 시즌 중반 무릎 부상까지 당하면서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굴욕을 맛봤다. 반 더 비크는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프랑크푸르트로 임대 이적했다.
시즌이 끝난 뒤 반 더 비크는 맨유로 복귀했다. 복귀 후 자신의 자리가 없다는 걸 느낀 반 더 비크는 이적을 결심했고, 지로나 유니폼을 입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이번 이적을 통해 다양한 옵션과 조건을 삽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로나는 반 더 비크에 대한 기대가 크다. 지로나는 "반 더 비크는 게임에 대한 비전, 골 득점 능력 및 팀 동료를 위한 득점 기회를 만드는 능력이 돋보이는 매우 재능 있는 미드필더다. 그는 다양한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다재다능한 선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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