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억 뜯겼다" 쯔양 '충격 고백'...전시회 빠진 '홍보대사' 뉴진스
■ 진행 : 이은솔 앵커, 정진형 앵커
■ 출연 : 박소정 YTN 문화산업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인용 시 [YTN 뉴스퀘어 8PM]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
[앵커]
전 남자친구에게 수년간 폭행과 협박에 시달렸고 40억 원을 갈취당했다. 천만 먹방 유튜버로 유명한 쯔양의 얘기 충격적입니다.
다른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 폭로를 무마하는 조건으로 돈을 뜯어냈다는 이야기도 나왔는데요. 사건이 어떻게 흘러갈지 관심이 쏠립니다. 오늘 문화산업부 박소정 기자와 함께 좀 더 짚어봅니다. 어서 오세요.
그야말로 충격적인 사건이 아닐 수 없습니다. 한국이 좋아하는 유튜버 1위에 오를 정도로 유명한 쯔양인데. 이번 사건 먼저 정리를 개괄적으로 해 주시죠.
[기자]
이경국 기자의 보도로도 내용을 보셨습니다마는 오늘 새벽에 쯔양이 아침에 방송을 올렸거든요. 라이브 방송이었는데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이었습니다. 방송 내용 앞서서 보도에서도 보셨지만 그 내용과 다른 부분으로 제가 준비했는데요. 먼저 인터뷰, 쯔양의 이야기를 먼저 듣고 시작하겠습니다.
[기자]
내용을 보셨는데요. 정말 여러 가지 충격적인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잖아요. 쯔양이 감정이 격해져서 눈물을 흘리기도 하고 평소에 굉장히 밝은 얼굴로 유튜브 방송을 했었는데 오늘은 굉장히 어두운 모습으로 중간중간 목소리가 안 나오기도 하고 말이 끊기기도 하면서 45분 동안 방송을 했습니다. 그리고 변호사 2명을 동행해서 함께 자세한 설명을 하기도 했었는데요. 우선 전 남자친구, 아마 이 남자친구를 사귀게 된 건 5년 정도 사귀었다고 하는데 그중에 4년 동안 맞고 살았다, 매일같이.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래서 강제로 남자친구의 강요에 이기지 못해 술집에서도 일했다. 하지만 지인들에게는 내가 술집에서 원해서 일하는 것처럼 이야기했었다. 이런 것들이 소문이 퍼져나간 것 같다. 이런 이야기도 했고요. 그리고 술집에서 벌었던 돈 모두 다 남자친구한테 빼앗겼다, 갈취당했다 이야기도 했고요. 유튜버 방송을 쯔양이 시작한 게 2019년이었거든요, 먹방 유튜브. 이 방송을 시작한 이후로도 방금 보셨지만 매일매일 맞으면서 일을 했고 방송 수익도 거의 대부분 빼앗겼다. 그리고 남자친구와 7:3으로 수익을 배분하기로 하고 계약을 맺었고 남자친구가 소속사를 만들어서 회사도 운영했는데 7:3마저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거의 대부분의 돈을 빼앗겨서 빼앗긴 돈을 다 합치면 40억 원에 이른다라고 하는 게 쯔양 측의 주장이었습니다.
[앵커]
굉장히 폭력적이고 불공정하고 또 불합리한 폭로였는데 폭행 관련 증거들도 공개가 됐죠?
[기자]
폭행 당했다는 사실을 조목조목 설명을 한 다음에 변호사들이 관련 증거들을 직접 보여줬거든요. 화면에서도 잠깐 나왔습니다마는 다쳤을 때, 맞았을 때 온 몸에 멍든 사진 그리고 팔, 다리 이런 데 굉장히 심한 멍이 들어있는 것뿐 아니라 얼굴 입술이 찢어져 있거나 입술이 부르터서 퉁퉁 부어있는 모습도 있었어요. 그래서 사진을 봐도 끔찍한 모습이었는데요. 그리고 폭행이 이뤄졌을 당시에 음성도 공개를 했습니다. 저희가 그 음성은 너무 자극적이어서 공개를 직접 해 드릴 필요는 없을 것 같은데요. 심한 욕설도 담겨 있고 쯔양이 괴성을 지르고 마구 소리를 지르는 그런 목소리들이 담겨 있습니다. 폭행을 당해서 상처입은 사진들이나 이런 폭행 증거가 변호사가 설명한 것에 따르면 3800건이 넘는다고 이야기했어요. 그리고 이런 사진 증거들뿐 아니라 범죄 일람표를 쫙 정리했는데 한 서너 명의 변호사가 한 달 동안 매달려서 정리할 정도로 그 정도로 증거가 많았다, 차고 넘쳤다. 그리고 많은 혐의들을 적용할 수 있었다고 하는 것이 쯔양 변호사들의 주장이었고 설명이었습니다. 그리고 과거에 쯔양이 상처난 채로 방송을 했던 화면들이 다시 회자되고 있어요. 지금 사진 보여주시면 이건 오늘 보여주신 사진이고요. 지금 과거 방송 나왔던 모습을 보면 팔에 상처가 난 채 반창고를 붙인 채 방송한다든지 얼굴에 상처가 나 있는 모습이라든지 하는 모습들이 과거에 쯔양이 저때 맞았었구나. 상처 흔적, 폭행 흔적이었구나라고 사람들이 댓글을 남기고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무려 4년 동안이나 이런 일을 당했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데. 그런데 과거에 뒷광고 논란으로 사과를 했고 또 방송을 중단했다가 번복했던 것도 남자친구 때문이었다고 하던데 맞습니까?
[기자]
쯔양이 오늘 그것까지도 폭로를 했습니다. 물론 쯔양 측의 주장이기 때문에 저희가 사실관계는 좀 더 따져볼 필요는 있겠습니다마는 쯔양이 뒷광고 논란에 휩싸였던 게 굉장히 그때도 화제였거든요. 그때가 2020년이었습니다. 4년 전이었는데 뒷광고라는 게 무엇이냐 하면 광고라는 걸 표시하지 않고 마치 우리는 돈을 받지 않고 하는 것처럼 영상을 구성하거나 자막을 표기하지 않은 것 그런 논란이 일었고요. 쯔양이 당시에 사과를 직접하면서 인정하고 개인방송 은퇴선언까지 했었습니다. 그런데 석 달 만에 다시 복귀를 했었어요. 그러면서 그때 비난 여론이 엄청나게 일었거든요. 쯔양은 이 모든 결정이 다 남자친구에 의한 것이었다.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상식적으로는 이렇게 수년간 맞고 살면서 남자친구가 시키는 대로 다 했다. 그런데 방송에서는 또 굉장히 밝은 얼굴로 했던 게 이해가 안 되기는 하잖아요. 그래서 법률전문가들 또 쯔양 측 변호사는 가스라이팅이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쯔양의 변호사도 무기력한 상태여서 심리적으로 완전히 지배당한 상태였다고 설명을 했습니다.
[앵커]
그래서 전 남자친구를 상대로 두 차례에 걸쳐서 형사고소도 진행했었다고요?
[기자]
몇 년간 시달리다가 주변 사람들이 도와줬다고 합니다, 쯔양의 이야기로는요. 그래서 1차 고소, 2차 고소 이렇게 두 차례에 걸쳐서 고사했다고 하는데 왜 두 차례냐. 첫 번째 형사고소를 한 다음에 당시에 남자친구면서 소속사 대표였죠. 남자친구가 엄청 간곡하게 선처를 호소했다고 해요. 그래서 그 호소를 받아들여서 약속을 받고 취하를 했는데 그 약속을 또 어겼다고 합니다. 아마도 또 폭행한 것이 아닐까 싶은데요. 그래서 약속을 어긴 것을 빌미로 2차 형사고소를 했었고 징역 5년 이상 형사처벌이 강하게 나올 것을 우려하고 나서 이것 때문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지난해 전 남자친구가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게 오늘 쯔양 측이 밝힌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고소당한 당사자가 숨졌기 때문에 사건은 공소권없음으로 종결되거든요. 언제 고소했는지 정확한 시점까지 오늘 공개하지는 않았는데요. 어쨌든 이 사안은 이렇게 돼서 끝난 사안입니다. 사실상 상대방이라고 할 수 있는 전 남자친구가 현재는 없기 때문에 정확한 다 팩트체크를 일일이 하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어쨌든 쯔양이 오늘 폭로한 내용이 매우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입니다.
[앵커]
4년이나 이렇게 끌고 왔는데 사실은 좀 더 일찍 폭로했으면 어땠을까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런데 오늘 갑자기 이런 폭로를 하게 된 이유가 다른 유튜버 때문이라고 하는데 이건 어떤 이유인가요?
[기자]
맞습니다. 유명한 유튜버죠. 가로세로연구소가 어제 방송 하나 올렸어요. 그 방송 내용이 뭐냐 하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면서 협박을 해서 뒷돈을 받은 유튜버들이 있다라고 하면서 그 유튜버이 서로 나눈 대화를 공개했거든요. 그러면서 쯔양이 그 안에 사실관계에 맞지 않는 말이 너무 많아서 그 내용을 해명하겠다고 하면서 오늘 방송을 한 거거든요. 그래서 그 내용을 보면 너무 세세하게 유튜버들의 이야기가 자세한 것들이 많은데요. 저희가 왜냐하면 당사자들이 있기 때문에 사실관계에 있어서 조심스러운 부분 때문에 하나하나 다 자세하게 설명드리기는 어렵습니다마는 이른바 사이버렉카라고 불리는 유튜버들이 쯔양이 과거에 술집에서 일했다는 내용을 폭로하겠다. 그런데 그걸 함구할 테니 돈을 달라고 해서 그렇게 해서 뒷돈을 받았다고 하면서 유튜버들끼리 얼마 받을까 상의하는 내용이 담겨 있는 게 유튜브 내용이었습니다.
[앵커]
앞서 저희 보도로도 전해드렸습니다마는 이런 고백 뒤에는 렉카 유튜버들의 협박 정황이 있었다 이렇게 말하는데 사이버렉카라는 게 정확히 어떤 뜻입니까?
[기자]
요즘 많이 쓰이는 용어잖아요. 사이버렉카라는 말이 시청자분들에게는 낯설 수 있기 때문에 잠깐 설명을 드리면 렉카는 레커차, 그러니까 사고가 났을 때 견인하는, 끌고 가는 차를 말하잖아요. 교통사고가 나면 레커차가 여기저기서 막 경쟁적으로 출동하는 모습처럼 사이버상에서 어떤 사고가 하나 터졌다, 이슈가 하나 터졌다 그러면 경쟁적으로 달려들어서 편집해서 그 영상을 마구 온라인에 유포하는 그런 유튜버들을 사이버렉카라고 부르거든요. 그런데 그 안에는 가짜뉴스도 많습니다. 그래서 사이버렉카의 행태들이 지금 많이 논란이 되고 있고 유튜버가 그래서 많이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가세연이 공개한 이번 음성에는 이런 유튜버들 사이의 통화내용이 담겨 있고요. 가세연은 유튜버가 휴대전화 수리를 맡겼는데 그 휴대전화 수리를 한 업체 측 아니면 당사자 측에서 이 음성을 다운받아서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니까 제보를 했다고 가세연은 어제 방송에서 얘기했습니다. 물론 가세연의 설명이기 때문에 이 또한 검증은 필요할 것 같습니다. 쯔양에게 돈을 얼마나 받아낼지 논의하는 내용들이 담겨 있다고 아까 설명을 드렸는데요. 그런데 정작 쯔양은 오늘 라이브방송에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자세히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본인이 얼마나 협박을 당했고 얼마큼 뒷돈을 줬는지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하지 않았는데요. 이것이 아무래도 앞으로 벌어질 법적 공방을 염두에 둔 것인지 아니면 그 부분은 말하기가 어려운 건지 어떤 사정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변호인 측에서는 이 부분에 대해서 쯔양이 현재 오늘 이 폭로만으로도 심리적으로 너무 힘들어하고 괴로운 상태다. 추가로 다른 고소까지 생각할 여력은 없다.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는 말하기가 어렵다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아마도 추가로 다른 법적 부분을 고민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고요. 그런데 쯔양이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서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제3자가 해당 유튜버들을 상대로 고발장을 낸 것으로 확인됐어요. 거기에는 이름이 일반 사람의 이름으로 돼 있지는 않아서 정확하게 제3자가 누구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중앙지검에 고발이 접수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하지만 해당 유튜버들, 오늘 이름이 공개된 여러 명의 유튜버가 있는데요. 그 유튜버들 중에서 일부는 부인을 하고 있습니다. 나는 쯔양에게 돈을 뜯어낸 적이 없다. 절대 나는 사실이 아니다. 카라큘라라는 유튜버도 그랬고 구제역이라고 하는 유튜버도 나는 부끄러운 돈을 받은 적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어서 법적 공방으로 치달을 것 같고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참 무거운 주제였는데 이번에는 화제를 바꾸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인기 걸그룹이죠. 뉴진스가 한국관광 홍보대사로 위촉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내용 전해 주시죠.
[기자]
한국관광 홍보대사는 한국의 숨은 매력을 전 세계에 널리 알리는 대사라고 할 수 있는데요. 매년 새로운 연예인들이 위촉되는데 올해 2024년 명예홍보대사로 대표 걸그룹 뉴진스가 위촉됐습니다. 먼저 뉴진스 목소리부터 잠깐 듣고 오겠습니다.
[민지 / 그룹 뉴진스 : 한국 관광을 알리는 홍보대사로 위촉돼서 정말 기쁘고요. 앞으로도 한국의 다양한 매력을 알릴 수 있도록 즐거운 마음으로 앞장서겠습니다.]
[해린 / 그룹 뉴진스 : 한옥 특유의 아름다움과 자연을 함께 보신다면 정말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 같습니다.]
[하니 / 그룹 뉴진스 : 꼭 한국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여름이다 보니까 날씨도 더워서 삼계탕이나 물냉면 같은 음식 드시면 정말 맛있게 드실 수 있을 것 같아요.]
[기자]
대표 걸그룹의 이야기였는데요. 오늘 현장에 저는 직접 가지 못했고 저희 문화부의 또 다른 기자가 취재를 하러 갔거든요. 그래서 어땠느냐고 물어보니까 워낙 유명한 걸그룹이잖아요. 비현실적이었다고. 너무 예뻐서 사람 같지 않았다는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어쨌든 뉴진스의 홍보대사 역할은 올해 하게 되고요. 홍보 광고를 찍어서 해외에 공개하게 되는데 유튜버를 비롯해서 뉴욕이나 파리 이렇게 아주 유명한 거리에 전광판으로 공개가 되고요. 파리는 곧 올림픽이 열리잖아요. 올림픽 기간 내내 뉴진스의 광고가 띄워지게 된다고 합니다. 그런데 뉴진스가 홍보하는 한국, 좀 다릅니다.
[앵커]
어떻게 뭐가 다르게 됩니까?
[기자]
먼저 한국 명예대사로서 한국을 홍보한다, 한국관광을 홍보한다 그러면 제일 먼저 뭐가 떠오르세요?
[앵커]
K팝도 있을 것 같고요. 우리나라 음식도 있을 것 같고요. 이런 것들을 홍보하는 게 홍보대사 아닐까요?
[기자]
맞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관광하는 곳, 장소. 장소는 어디가 제일 먼저 떠오르세요?
[앵커]
경복궁이나 강남이나 이런 곳.
[기자]
경복궁, 김치, 남산. 이렇게 생각이 나는 곳들이 있잖아요. 그런데 그런 것들을 떠나서 트레디셔널한, 그러니까 전통적인 홍보가 아니라 한국의 케이팝 스타들이 즐길 만한 것. 지금 한국의 MZ세대들이 좋아하는 것 이런 것들을 관광상품으로 홍보한다고 해요. 예를 들면 MZ세대들이 좋아하는 카페투어. 이건 한국의 전통적인 이미지는 아니잖아요. 그리고 촌캉스 이래서 딸기 농장에서 딸기 따기 체험이라든지 그리고 퍼스널컬러라고 하죠. 자기에게 맞는 색깔 찾아주는 맞춤형 이런 거 있잖아요. 이런 체험을 뉴진스가 오늘 영상에서도 그런 걸 홍보하더라고요. 기존의 전통적인 홍보에서 벗어나서 K팝 스타들을 따라하기 아니면 한국의 MZ세대를 따라하기 이런 형식으로 홍보한다고 하는 게 새로운 콘셉트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앵커]
뭔가 새롭네요, 느낌이. 사실 뉴진스가 굉장히 인기도 많고 아까 비현실적이다 이런 말씀해 주셨습니다. 그럴 것 같습니다, 실제로 보면. 그런데 요즘에 뉴진스가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으로 사실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아이돌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이 그래미 박물관 전시회로 또 한번 갈등이 확인됐다, 이런 이야기가 전해지던데요.
[기자]
맞습니다. 우리나라 보이그룹, 걸그룹 마찬가지겠지만 K팝의 빛과 그림자 이것이 하이브와 어도어의 갈등으로 폭발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거든요. 또 한번 그게 확인된 계기가 있었는데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그래미 뮤지엄, 그래미 박물관이 있습니다. 이곳이 음악 관련한 박물관인데요. 다음 달 2일부터 9월 15일까지 하이브 위 빌리브 인 뮤직 전시회라는 게 개최가 됩니다. 그러니까 하이브에 소속된 K팝 그룹, K팝 가수들의 무대 의상 또 콘셉트 사진 이런 것들을 전시하는 전시회가 개최되는 건데요. 뮤직비디오에서 가수들이 직접 입었던 오리지널 의상도 전시한다고 하고요. 여러 가지 사진이라든가 전시품과 소장품 이런 것들도 보여준다고 하는데 노래나 춤을 따라하는 공간도 구성된다고 해요. 그래서 어떤 가수들의 물건들이 전시가 되느냐. 유명한 방탄소년단, BTS, 세븐틴,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르세라핌, 지코, 아일릿. 아일릿은 특히 뉴진스를 표절했다고 민희진 대표가 주장했던 그룹인데요. 어쨌든 이런 하이브 소속 가수들이 모두 다 총출동하는. 가수들 자체가 아니라 가수들의 전시품이 다 총출동하게 되는데 뉴진스만 없습니다. 전시 홍보물에 뉴진스는 없었습니다.
[앵커]
이게 의도적인 건가요? 없는 건 왜 없는 건가요?
[기자]
그게 저희도 의아하잖아요. 그래서 하이브 측에서 이에 대해서 입장을 밝혔는데 뭐라고 했냐면 전시 참여 여부는 각 레이블의 결정에 맡겼다. 결정해서 이루어진 거다. 레이블은 음반회사를 말하죠. 하이브 아래에 있는 각각의 음반회사. 그래서 뉴진스는 어도어라고 하는 음반회사 아래 소속된 가수들인데요. 하이브 측은 레이블이 알아서 결정한 거라고 말해서 저희가 민희진 대표 쪽으로도 취재를 해 봤는데 공식적인 입장은 없다,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얘기했어요. 별다른 입장은 없다고 하지만 어쨌든 하이브와 어도어와의 갈등이 다시 한 번 확인됐다는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사실은 한 달 전쯤에 위버스콘서트라고 하이브 소속 가수들이 전부 다 함께 참여하는 콘서트를 했었거든요, 6월에. 그때도 뉴진스만 빠졌었어요. 소속 가수들 다 무대에 올랐는데 그래서 그것도 논란이었거든요. 어쨌든 서로 싸우고 다투고 있기 때문에 아마도 이번 박물관에서 하는 전시도 마찬가지일 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참 씁쓸한 갈등의 모습이 드러난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고요. 민희진 대표가 엊그제 경찰수사를 받았잖아요. 그때 반격의 시간이다, 이렇게 말을 해서 또 화제였는데. 하이브는 배임이다. 어도어 측은 배임이 아니라고 첨예하게 맞서고 있는데 형사사건 수사가 어떻게 될지 지켜봐야 될 것 같고. 하이브 측은 아마 형사 말고 민사소송도 추가로 제기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대중문화 이슈 박소정 기자와 함께 알아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YTN 박소정 (sojung@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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