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같은 생수인데, 가격은 왜 들쭉날쭉한 걸까요?" [수민이가 궁금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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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생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요즘 생수 가격은 '엿장수'가 부르는 대로다.
생수 가격이 매장마다 제각각인 이유는 오픈프라이스 제도 때문이다.
한 생수업체는 "생수 가격이 들쭉날쭉 한것은 판매처에서 가격을 결정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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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면서 생수를 들고 다니는 사람들의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대부분 젊은 여성들이다. 이유가 뭘까. 따가운 햇살과 바람 탓에 피부의 수분을 빼앗기기 때문이다. 수분이 부족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생기기 마련이다. 적당한 수분이 있어야 피부가 부드럽고 윤기가 난다. 탄력도 있어 보인다. 생수를 들고 다니면서 수시로 수분을 보충해줘야 하는 이유다. 이처럼 생수가 생필품으로 자리를 잡으면서 생수에도 ‘등급’이 생겼다. 한 병에 500원대부터 2만원대까지 천차만별이다. 요즘 생수 가격은 ‘엿장수’가 부르는 대로다.
특히 수입 생수는 국내 생수보다 수십배 넘게 비싼 가격으로 논란이 되고 있다. 수입 생수의 경우 물류비용이 크게 들고 관세 대상이기 때문이다. 에비앙 수입처인 롯데칠성 관계자는 “세관을 통과해 오는 제품이기 때문에 가격에서 차이가 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생수는 다 같은 물이 아니다. 생수의 품질에 대해 알아보자.
국내 생수시장은 ‘연수’ 중심이다. 하지만 최근 경수에 대한 소비자들 관심이 커지면서 관련 시장도 점차 확대하는 추세다. 연수와 경수는 물 1ℓ에 녹아있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미네랄을 기준(㎎)으로 분류한다. 경도 정도에 따라 연수(0∼75), 적당한 경수(75∼150), 경수(150∼300), 강한 경수(300 이상)로 구분된다.
제주한라수도 미네랄 성분이 기존 생수보다 5배 더 많이 함유했다. 연수이지만 경수처럼 미네랄 함유량을 높이고 무게감 있는 맛을 구현했다.
한편 국내 생수 시장 규모는 2020년 1조 원을 넘어선 데 이어 지난해 2조 원을 돌파, 3년 만에 2배 가량 성장했다. 300개 넘는 브랜드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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