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링, 워치 울트라, 버즈3 다 뜯어봤습니다 [형테크]
안녕하세요 형테크 형태기자입니다. 10일 갤럭시 신작 언팩(공개행사)에서 폴더블폰 신작보다 더 주목받는 아이템이 있었죠. 바로 ‘갤럭시 링’인데요. 삼성이 갤럭시 버즈 이후 5년만에 새로 내는 웨어러블 기기 신작이었습니다.
이번 언팩에서는 사실 폴드, 플립보다도 웨어러블 시리즈에서 더 큰 변화가 있었습니다. 갤럭시 링이라는 새로운 폼팩터가 등장했고, 블루투스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시리즈는 ‘콩나물’ 외형으로 완전히 바뀌었으니까요. 거기다가 갤럭시 워치7과 울트라는 웨어러블 최초로 3나노미터 공정으로 만들어진 첨단 칩을 탑재해 구동 속도를 확 끌어올렸습니다.
이번 형테크 영상에서는 웨어러블 신작 전부 가져와 한번 같이 언박싱 해보고자 합니다. 아, 갤럭시 링은 실물 대신 구입 전 사이즈를 측정하는 ‘사이즈 키트’를 함께 착용해보시죠.
◇버즈, 콩나물 선택의 이유
갤럭시버즈 시리즈 신제품 버즈3와 버즈3프로입니다. 외관이 정말 예전 버즈와 딴판이죠. 버즈는 사실 조약돌같은 모습이 시그니처였어요. 애플은 콩나물, 삼성은 조약돌 이렇게요. 그런데 이제 삼성도 콩나물 형태의 이어폰으로 돌아섰습니다. 첫인상은 애플 에어팟과 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프로와 일반 모델 모두 그레이와 화이트 두 가지 색상입니다. 제가 가지고 나온건 화이트 모델인데요. 이렇게 뚜껑 부분이 투명해 버즈 모습이 보이고요. 버즈를 꺼내면, 콩나물 부분이 동그랗지 않고 각져있습니다. 삼성에서는 이걸 블레이드 디자인이라고 해요. 칼날같이 날렵하다는 거죠. 여기를 쥐거나, 손으로 쓸어서 음악 감상이나 통화시 조작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번 버즈3 시리즈는 강화된 노이즈캔슬링 업그레이드된 음질이 특징입니다. 특히 프로는 소음 제어 최적화 기능이 있는데, 이게 신기했습니다. 공사장같이 시끄러운 곳을 지나면 알아서 노이즈 캔슬링이 적용되고, 누가 나를 부르거나 말을 걸면 노이즈캔슬링이 풀려요. 실제로 제가 노이즈캔슬링을 최대로 걸어놓고 있는데, 촬영 PD님이 저를 부르니까 이게 확 풀리더라고요.
일반모델에는 소음제어 최적화 기능은 없어요. 오픈형 모델이지만 액티브 노이즈캔슬링 까지는 지원합니다. 실제로 잠깐 착용해보니 주변 소음을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정도 제어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사운드가 정말 좋아졌다는데, 잠깐 착용해본 소감은 튀는 음역대 없이 고루 입체적으로 소리가 나는거 같았어요. 이건 좀 더 자세한 사용기때 말씀드려볼게요.
아 삼성이 콩나물을 왜 선택했냐고요. 제가 물어보니까, AI 기능중 삼성이 미는 것이 통번역 기능이거든요. 폰으로는 텍스트를 보여주고 버즈로는 통역된 언어를 들려주는 방식입니다. 이를 제대로 구현하려면 마이크 기능이 확 좋아져야 하는데, 기존 조약돌 폼팩터에서는 물리적인 한계가 있었다고 합니다. 결국 마이크가 입 가까기 와야 통화품질이 좋아진다는 거에요. 결국 어느정도 비판을 감수하고 콩나물 형태를 채택한 거 같습니다.
◇수면무호흡증까지 측정하는 워치
갤럭시워치는 울트라라는 새로운 라인업이 생겼습니다. 애플워치 울트라처럼 아웃도어에 특화된 스마트워치인데요. 첫인상은 정말 ‘괴물같다’였습니다. 실제로 차보니 제가 남자 손목치고 그리 두꺼운편은 아니긴 한데 제 손목을 다 덮었습니다. 전체적인 모양은 둥근 사각형이지만, 안에는 원형 화면입니다. 갤럭시 워치 헤리티지를 유지하면서도, 버튼을 추가하기 위해 사각형 형태를 채택한 것으로 보여요.
울트라는 운동 기능과 야외 시인성, 내구성이 좋은 것이 특징입니다. 갤럭시Z폴드 화면밝기(2600니트)보다 더 밝은 3000니트가 특징이구요. 수심 100미터 다이빙 등 물속에 차고 가도 끄떡 없다고 합니다.
아, 시계 밴드 탈부착이 굉장히 편리해졌습니다. 얇은 핀을 손톱으로 누르지 않고도, 그냥 밀어넣으면 부착되고, 뺄때는 버튼만 누르고 잡아당기면 되니 간편하더라고요.
워치7은 디자인은 전작과 동일합니다. 다만 삼성 3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진 메인 칩을 써서 굉장히 속도가 빠릿빠릿해요. 삼성 설명으로는 앱 구동 속도가 3배정도 빨라졌다는데, 사실 안드로이드 워치 쓰시는 분들은 애플워치 대비 앱 구동 속도가 불만족이신분들 많잖아요. 전작인 워치6와 앱 구동 비교해봤는데, 확실히 더 빠르고 부드러워졌습니다.
그리고 워치7 제가 가지고 온 제품은 그린입니다. 처음에는 밀리터리 느낌 날 줄 알았는데, 시계줄에 파란색 주황색 컬러 포인트 자수가 있어서 이쁘더라고요.
또한 이번 워치 시리즈에는 동일하게 바이오액티브센서가 탑재돼 수면 무호흡증도 측정할 수 있습니다. 또한 듀얼 GPS를 탑재해 GPS 측정 정확도를 확 끌어올렸구요. 워치도 자세한 사용기를 기대해주세요.
◇워치보다 비싼 링
마지막은 갤럭시 링입니다. 아직 실물을 구하지 못해 대신 사이즈 키트를 가져왔습니다. 링 사이즈가 9가지로 나오는데, 자신의 반지 사이즈를 아시는 분들 그리 많지 않을거에요. 그래서 삼성에서는 구매 전 이렇게 사이즈 키트를 보내주고, 이를 착용해본다음 자신에게 맞는 호수를 알려주면 실제 반지를 보내주는 식으로 판매를 한다고 해요. 그러니까 이 키트는 무료라는 거.
플라스틱 키트이지만 실물과 동일한 크기로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링은 골드, 실버, 블랙 세 가지 색상으로 나오는데 이 제품은 블랙이에요. 실제 재질은 티타늄이고요. 실제로 차보니 별로 거슬리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블랙은 고무줄 같은 인상도 주네요.
링 기능은 일단 수면 측정이 메인입니다. 세가지 센서가 탑재돼 수면 및 각종 바이탈 체크를 합니다. 나중에 사용기를 통해 워치, 스마트폰과 어떻게 시너지를 내는지 한번 알아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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