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살려야지" 쯔양 전 대표, 몰래 뒷 광고..들키자 협박까지 [스타이슈]

[스타뉴스 | 김나연 기자]

유튜버 쯔양을 착취한 전 소속사 대표가 몰래 뒷 광고를 벌이고, 이 사실이 드러나자 다른 유튜버를 협박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11일 유튜브 채널 '홍사운드'에는 '쯔양님을 착취했던 전 대표, 이제는 진실을 말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이날 홍사운드는 "지난 4년간 쯔양을 노예처럼 착취해온 전 대표와 뒷광고 사건에 대해 말씀드리겠다"며 "뒷광고 사건 때 쯔양 채널에서도 뒷광고를 했었다며 뉴스에 나왔던 적이 있다. 쯔양 채널에서는 뒷광고를 한 적이 없다고 해명 영상을 올렸고, 그 화살이 뒷광고를 처음 폭로했던 참피디님에게 갔다. 결국 참피디님이 사과 영상도 올리고, 쯔양님과 해명 라이브 방송도 했던 사건이 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이때 정말 많은 사람이 참피디님에게 죄 없는 쯔양을 저격한다면서 비난했고, 참피디님과 그 가족분들까지 몇 달씩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힘든 시간을 겪었다. 참피디님은 길을 걷다가 돌을 맞기도 하셨다"고 전했다.

홍사운드는 그때는 말하지 못했던 진실을 말하겠다며 "우선 참피디님이 쯔양 채널을 직접 저격한 일은 없었다. 라이브 방송 중에 뒷광고 관련 폭로를 하는데 댓글에 쯔양 언급이 나와서 '다음에 이야기할게요'라고 말한 게 쯔양이 뒷광고를 했다는 걸로 퍼지게 됐다. 쯔양을 착취했던 전 대표가 여론을 돌리기 위해 커뮤니티에 글도 쓰고, 저를 저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도 여론이 바뀌지 않자 새벽에 참피디님한테 전화해서 '쯔양 몰래 뒷광고를 많이 했는데 위약금 얘기도 나오고 있다. 자기는 죽는 방법밖에는 떠오르지 않는다. 쯔양이랑 같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생각이 자꾸 든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참피디님이 최대한 도와주겠다고 한 거다. 참피디님은 오직 쯔양을 살린다는 마음 하나로 전 대표가 하자는 대로 다 해주셨고, 저도 참피디님 부탁에 반박하려던 걸 멈췄다"고 밝혔다.

이어 "해명 라이브 방송에서 쯔양님이 감정적으로 복받쳐 오르는 게 있어서 계속 울게 됐고, 그 뒤로 쯔양님은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 참피디님은 천하의 나쁜 놈이 돼버린 거다. 당시 참피디님에게 악플만 8만개 넘게 달렸다. 옆에서 지켜보면서 억울하게 오해받는 게 이해가 안 돼서 물어봤는데 '그래도 사람은 살렸으니 된 거 아니냐. 나는 사업을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꼭 유튜브가 아니어도 다른 걸로 일어설 수 있다'고 했다. 저는 이해가 안 됐었는데 쯔양님이 올리신 영상을 보니까 그러지 않았다면 그때 누구 한 명은 죽었을 것 같더라. 참피디님의 희생이 헛되지 않았다고 깨닫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홍사운드는 2020년 8월 뒷광고 사건 당시, 참피디와 쯔양의 전화통화 내용을 공개했다. 참피디는 줄곧 미안함을 전하는 쯔양에게 "저는 아무 걱정 안 하셔도 된다. 건강은 괜찮아지셨냐. 죄책감을 가지는 거 안 하셔도 된다. 기다려 주시는 팬분들 위해서 밝게 방송하시면 그게 해피엔딩이다. 나이도 훨씬 많고, 사회 경험도 많고, 충분히 견딜 수 있다. 건강해졌으면 좋겠고, 다른 분들에게 긍정 에너지를 주셨으면 좋겠다"고 위로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4년간 전 소속사 대표이자 남자친구였던 A씨에게 폭행, 착취, 불공정 계약 등을 당해왔고 불법 촬영물을 촬영한 리벤지 포르노로 협박당했다"라고 고백했다.

이날 쯔양의 법률대리인 김태연 변호사는 A씨에 대해 정산금청구, 전속계약해지, 상표출원이의 등을 포함하여 0간, 000간, 상습폭행, 상습협박, 상습상해, 공갈, 강요, 성폭력처벌법위반 등 혐의로 1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김 변호사는 "A씨가 우리 회사를 찾아와 선처를 간곡히 요청했고, 더 이상 해당 사안에 대해 언급하지 않기로 약속했다. 하지만 A씨는 이를 위반했고 쯔양은 불가피하게 2차 형사 고소를 진행했다"라며 "A씨는 혐의 사실이 많아 징역 5년 이상 처벌을 예상했다. 하지만 그가 사망하면서 결국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라고 전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