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5’ 일반병상 15% 축소…중증진료 강화·전공의 의존↓

주현지 2024. 7. 12. 09:57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앵커]

전공의 의존도가 높은 상급종합병원의 왜곡된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부가 이른바 '상급종합병원 구조조정'을 실시합니다.

이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의 일반 병상은 최대 15%까지 감축하고, 숙련된 전문의 등 중심으로 진료체계도 개편합니다.

주현지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는 상급종합병원을 중증·응급 진료 중심으로 대폭 개편하는 방안을 발표했습니다.

오는 9월부터 이른바 '빅5' 등 상급종합병원에서는 일반 병상을 최대 15%까지 감축합니다.

그동안 수도권 상급종합병원에는 경증을 포함해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려, 중증·응급환자에 집중하기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노연홍/의료개혁특별위원회 위원장 : "(상급종합병원이) 중증·응급·희귀질환에 집중하는 진료체계를 확립하고자 합니다. 앞으로 중증·응급·희귀질환자는 긴 대기 없이 충분한 진료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입니다."]

적정 병상 수를 유지하되 병상당 전문의 수 기준을 마련하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정부는 의료 공백 사태로 드러난 '전공의 장시간 근로' 의존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전문의 등 중심으로 진료 체계 개편에 나섭니다.

병원 간 서열을 암시하고, 중증 진료 기관이란 인상을 주지 못한다는 지적에 따라 '상급종합병원'이라는 이름을 바꾸는 것도 검토되고 있습니다.

정부는 미복귀 전공의 사직 처리 등 관련 조치도 서두르고 있습니다.

[김국일/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관 : "각 수련병원에서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7월 15일까지 복귀한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완료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전공의들에겐 특위에 참여해 의견을 내면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반영할 수 있다는 뜻도 시사했습니다.

KBS 뉴스 주현지입니다.

촬영기자:이호/영상편집:유지영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주현지 기자 (hj@kbs.co.kr)

Copyright © K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이용(AI 학습 포함)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