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무안타' 다저스 충격의 스윕패→4연패 수렁, PHI 원정서 16년 만의 굴욕

양정웅 기자 2024. 7. 12. 09: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전반기 막판 주춤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 팀을 만나 올 시즌 2번째 시리즈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시즌 전적 55승 39패(승률 0.585)인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7경기 차 선두를 유지 중이다.

특히 다저스는 이번 필라델피아 3연전을 스윕패로 마치게 됐는데, 올 시즌 다저스가 한 시리즈를 모두 내준 건 5월 25~27일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 이후 두 번째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타뉴스 | 양정웅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가 필라델피아전을 준비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가 전반기 막판 주춤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승률 1위 팀을 만나 올 시즌 2번째 시리즈 스윕패를 당하고 말았다.

다저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2024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1-5로 패배했다.

이날 다저스는 좌완 앤서니 밴다를 오프너로 투입했다. 필라델피아의 강한 좌타 라인인 1번 카일 슈와버와 3번 브라이스 하퍼를 잡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밴다는 두 선수 사이에 있던 2번 타자 트레이 터너에게 솔로홈런을 맞았고, 결국 1이닝 1실점을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다저스는 2회 말 올라온 랜던 낵이 이닝 첫 타자 브랜든 마쉬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허용해 0-2로 벌어졌다.

타선에서는 초반 찾아온 기회를 번번이 살리지 못했다. 1회 초 2사 후 프레디 프리먼의 볼넷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안타가 연달아 터지며 1, 2루가 됐으나 앤디 파헤스가 3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어 2회에는 선두타자 미겔 로하스의 2루타 이후 볼넷과 안타로 1사 만루를 만들었다. 그러나 믿었던 오타니 쇼헤이-윌 스미스가 각각 삼진과 유격수 땅볼로 아웃돼 찬스를 놓쳤다.

조용하던 다저스는 5회 초 첫 득점을 올렸다. 이닝 선두타자 개빈 럭스가 필라델피아 선발 애런 놀라의 실투성 패스트볼을 밀어쳐 왼쪽 폴대를 때리는 1점 홈런을 터트린 것이다. 그러나 같은 이닝 후속 세 타자가 모두 삼진으로 돌아서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자 필라델피아는 경기 중·후반 점수를 추가하며 격차를 벌렸다. 6회 말 닉 카스테야노스의 안타에 이어 마쉬가 우익선상 3루타를 날려 한 점을 올렸고, 요한 로하스의 적시타까지 나오며 스코어는 4-1이 됐다. 여기에 8회 말 슈와버의 시즌 19호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필라델피아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필라델피아 트레이 터너가 12일(한국시간) 다저스전에서 1회 말 솔로홈런을 터트린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AFPBBNews=뉴스1
이날 패배로 다저스는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 55승 39패(승률 0.585)인 다저스는 여전히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7경기 차 선두를 유지 중이다. 그러나 이는 샌디에이고 역시 4연패 중이기 때문이다.

특히 다저스는 이번 필라델피아 3연전을 스윕패로 마치게 됐는데, 올 시즌 다저스가 한 시리즈를 모두 내준 건 5월 25~27일 신시내티 레즈와 3연전 이후 두 번째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필라델피아는 내셔널리그 처음으로 60승 고지를 밟는 등 승률 0.652(60승 32패)로 1위를 질주 중이다. 다저스도 리그 전체 승률 2위로 크게 뒤지지 않았지만, 이번 3연전은 힘 한 번 쓰지 못했다. 필라델피아 원정에서 2008년 이후 16년 만에 스윕패를 당한 건 덤이었다.

특히 첫 날(10일) 게임은 1-10으로 대패했는데, 중심타자 오타니가 7회에 대타로 교체되자 야유가 울러퍼질 정도였다. 일찌감치 격차가 벌어지면서 야수 자원인 키케 에르난데스를 마운드에 올려 1⅓이닝을 투구시켰다. 경기 후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부끄러운 경기였다"며 어두운 표정을 지을 정도였다.

양정웅 기자 orionbear@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