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1R 2위…안병훈 공동 8위(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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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첫날 2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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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임성재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DP월드투어(유러피언 투어)가 공동 주관하는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 첫날 2위에 자리했다.
임성재는 12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르네상스 클럽(파70)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와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3타를 쳤다.
산뜻한 출발을 한 임성재는 선두 저스틴 토마스(미국, 8언더파 62타)에 1타 뒤진 2위에 자리했다.
PGA 투어 통산 2승의 임성재는 지난 2021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우승 이후 약 2년 9개월째 PGA 투어에서 승전보를 전하지 못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승, 통산 3승에 도전한다.
이날 임성재는 1번 홀부터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하지만 2번 홀부터 4번 홀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낚으며 분위기를 바꿨고, 8번 홀부터 10번 홀까지 다시 한 번 3개 홀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기세를 탄 임성재는 14번 홀부터 16번 홀까지 또 다시 3개 홀 연속 버디를 성공시켰다. 이후 17번 홀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위에 자리한 채 1라운드를 마무리 지었다.
임성재는 "지난 2년 동안 여기 코스에서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해서 자신감이 없었다. 첫 홀부터 보기를 하면서 '올해도 잘 안 풀리겠구나'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2번 홀부터 버디를 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버디 9개도 치고 바람도 없어서 세컨드샷과 퍼트를 할 때 어려움이 없었던 것 같다"고 경기를 돌아봤다.
임성재는 또 "날씨가 잘 도와줬다. 스코티시에 왔을 때 바람이 없는 경우가 거의 없었는데, 이렇게 잔잔한 바람은 1년에 많이 없다. 그래서 오늘 편안하게 경기에 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 우승 경쟁에 뛰어 들게 된 임성재는 "현재 좋은 위치에 있다. 2라운드도 1라운드처럼 치면 좋겠지만, 하나씩 최선을 다해서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토마스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으며 리더보드 최상단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5언더파 65타를 기록,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과 공동 8위 그룹에 이름을 올렸다. 안병훈은 이날 보기 1개를 범해지만, 버디 6개를 잡았다.
안병훈은 "전반에 조금 어려움이 있었지만 후반에 좋은 스코어를 낸 것 같다. 남은 3일 동안 이러한 경기력을 보이면 좋겠다"고 1라운드를 마친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 이 대회 공동 3위에 올랐던 안병훈은 "지난해 좋은 성적을 내서 올해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며 "스스로 믿고 있기 때문에 오늘 후반에 버디를 많이 기록할 수 있었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정환은 3언더파 67타로 공동 3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환은 "아쉬운 부분은 있지만 잘 끝났다고 생각한다"며 "전반에 퍼트가 잘 풀려서 스코어를 많이 줄였다. 후반에는 퍼트가 조금 안 따라줬지만, 점수를 많이 안 잃어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정환은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출전 기회를 잡았다. 그는 "너무 영광스러운 자리이다. 하루 하루가 너무 재미있고 천천히 갔으면 하는 바람"이라면서 "한국과 아예 다른 환경이다. 링크스 코스를 처음 접해보는 입장에서 어려운 것보다는 재밌다. 모든게 다 색다르고 골프가 더 재미있어지는 것 같다"고 출전 소감을 전했다.
한편 김시우는 2언더파 68타로 공동 58위, 김주형과 박상현은 1언더파 69타로 공동 77위에 자리했다. 함정우는 1오버파 71타로 공동 117위, 이경훈은 4오버파 74타로 공동 151위에 머물렀다.
[스포츠투데이 이상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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