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카우' 품은 두산로보틱스 15% 급등…에너빌리티 약세

김진석 기자 2024. 7. 12.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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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두산 계열사들의 주가가 엇갈렸다.

그룹 내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두산밥캣을 품게된 두산로보틱스는 급등 중이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낸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인적분할,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개편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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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두산 사업구조 변화./그래픽=김다나 기자.


지배구조 개편에 따라 두산 계열사들의 주가가 엇갈렸다. 그룹 내 '캐시카우'(현금창출원) 두산밥캣을 품게된 두산로보틱스는 급등 중이다. 반면 두산에너빌리티와 두산밥캣의 주가는 약세를 나타낸다.

12일 오전 9시 32분 기준 코스피 시장에서 두산로보틱스는 전날보다 1만3200원(15.47%) 오른 9만8500원을 기록 중이다. 장 초반 10만6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같은 시각 두산에너빌리티(-7.32%), 두산밥캣(-3.27%)는 동반 약세를 나타낸다.

두산은 전날 그룹의 핵심 사업을 '클린에너지(Clean Energy)', '스마트 머신(Smart Machine)', '반도체 및 첨단소재(Advanced Materials)' 등 3대 부문으로 정하고, 계열사들을 사업 성격에 맞는 부문 아래 위치하도록 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두산에너빌리티 자회사인 두산밥캣을 인적분할,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포괄적 주식교환을 거쳐 두산로보틱스의 완전 자회사로 만드는 개편이 진행된다. 두산밥캣은 지난해 1조3899억원의 영업이익를 기록한 알짜 회사로 평가받는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두산로보틱스는 선진시장 고객 접점 확대, 레퍼런스 구축을 통한 매출 증대 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두산밥캣은 향후 고성장이 예상되는 로봇 사업에 진출해 기존 제품의 기술혁신 가속화 및 신성장 동력 발굴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석 기자 wls742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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