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쯔양 저격마"vs"용돈 많이 받아"..카라큘라 엇갈린 녹취록 '논란 점입가경' [Oh!쎈 이슈]

최이정 2024. 7. 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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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최이정 기자] 유튜버 카라큘라가 쯔양 협박 의혹과 관련해 구제역과의 통화 녹취록 원본을 공개했다. 카라큘라는 쯔양을 저격하지 말라고 구제역을 말리는 입장이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후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구제역에게 "(쯔양 측으로부터) 용돈 많이 받아"라고 말한 카라큘라의 녹취록을 공개해 논란은 점입가경이다.

카라큘라는 11일 오후 자신의 채널에 ‘유튜버 카라큘라입니다.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하며 쯔양과 관련된 사이버 렉카 연합의 협박 의혹에 대한 입장을 직접 밝혔다.

먼저 카라큘라는 “최근 이슈를 다루는 유튜버들과 관련하여 사회적 논란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많은 분들께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어서 해명 영상을 제작하게 됐다”라며, “2024년 7월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서 구제역과 카라큘라의 2023년 2월 20일 16시 18분경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마치 카라큘라가 구제역과 공모하며 유튜버 쯔양님을 협박하고 금전을 편취했다는 듯한 허위 사실을 조작된 녹취록으로 대중에게 배포한 바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단언컨대 저는 쯔양님과 관련하여 구제역이 어떠한 방식으로 접근하여 금전을 요구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 또한 쯔양님이 전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고통에 시달려 왔다는 사실 또한 지난 밤 쯔양님께서 올려주신 해명 방송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라며, “저는 유튜버 활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부정한 금품을 받은 적도, 요구한 적도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카라큘라는 구제역과 당시의 녹화 녹취록 원본이라며 음성 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이 녹취록에서 이들은 사이버 렉카, 가짜뉴스 채널 단속에 대해 언급했고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지금 상황에서 네가 쯔양 거 터뜨리면 너 그냥 가는 거야”라고 말했다.

이어 구제역은 “형님 입장에서는 이거 엿 바꿔 먹는 게 나을 것 같아요?”라고 물었고, 카라큘라는 “당연하지. 왜냐하면 너 유튜브 입장에서 쯔양이 얼마나 건강하고 얼마나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데 네가 쯔양을 건드리면 가뜩이나 너는 지금 용의선상에 있는 앤데 너는 1번째 타깃이지. 쯔양 건드리는 순간”이라고 조언했다.

구제역이 재차 “형님이 보기에는 그냥 엿 바꿔 먹어라?”라고 묻자, 카라큘라는 “나는 절대 안 하지”라고 강조했으며, 구제역은 다시 “그러니까 형님 입장에서 볼 땐 엿 바꿔 먹는 게 낫다?”라고 물었다.

이에 카라큘라는 “근데 네가 말하는 엿이 뒤로 돈 받는 거 그런 거 말하는 거면 그런 소리 하지 말라니까? 돈이 문제가 아니다. 채널을 지켜야지. 쯔양 터뜨리고 너 채널 날아가면 뭐할거야. 쯔양 거 터뜨리고 너 남성연대처럼 이제 슈퍼챗도 그렇고 조회수도 그렇고 수익 정지 그냥 그렇게 되면”이라고 조언했다. 구제역은 “아니요. 그게 아니라. 엿바꿔 먹는 다는 게 접는다는 거죠”라고 답했다.

카라큘라는 녹취록 공개 후, “당시에는 유튜브 코리아에서 사회적 이슈를 다루는 채널들을 제지하겠다는 언론 보도가 잇따라 게시됐다. 따라서 당시에 친분 관계가 있었던 유튜버 구제역에게 채널 운영과 관련해 주의를 당부하고자 쯔양님과 관련해서 저격성 영상을 올리지 말라고 설득하는 입장이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의도치 않게 거론돼 심적 고통을 받았을 쯔양에게 사과의 말을 전했다.

하지만 이후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유튜버 카라큘라와 구제역의 통화 녹취록을 추가로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록에서 카라큘라가 구제역과 함께 만날 날짜를 잡던 중 구제역은 "쯔양 소속사 이사님들 만나기로 했다"라고 말했다. 이에 카라큘라는 "거기 왜 뭐 거면 뭐 좀 줘?"라고 물었고 구제역은 "주죠 형님"이라고 대답했다. 그러자 카라큘라는 "아 뭐가 있어? 으음~그런 비즈니스 하러 가는 거는 우리가 또 가야지"라고 호응했다.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용돈도 많이 챙겨줘요"라는 구제역에게 카라큘라는 "비지니스는 형이 항상 얘기하잖아 너하고 나하고는 우리가 밑장 다 까고 있는 사이, 내가 얘기했잖아. 될 수 있을 때 많아 받어 준희(구제역)야 빨리 해서 집도 하나 사고 빨리"라고 말한다. 이어 사망한 유튜브를 언급하며 "광수대 직원 만났는데 지금까지 챙긴 게 18억이래"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측은 사이버렉카 연합이 쯔양의 과거를 폭로하겠다는 협박으로 뒷돈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카라큘라와 구제역 등 유명 유튜버의 이름을 언급해 파장이 일고 있다.

/nyc@osen.co.kr

[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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