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PI 어떻게 나왔길래…Fed 인사들 일제히 '반색'

송종현 2024. 7. 12.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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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관해 일제히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특히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은 총재는 조만간 인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이날 발표된 6월 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3.0%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으며 특히 월간 상승률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정점이던 2020년 5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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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 시카고 연은 총재 금리인하 시사
선물 등 시장도 금리인하에 '베팅'
미국 의회에서 의견을 표명하는 제롬 파월 Fed 의장./연합뉴스


미국 중앙은행(Fed) 인사들이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에 관해 일제히 고무적이라는 반응을 내놨다. 특히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연방준비은행 총재와 오스탄 굴스비 시카고연은 총재는 조만간 인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1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데일리 총재는 6월 CPI 발표 직후 한 콘퍼런스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발표된 고용과 인플레이션 지표를 감안할 때 금리정책 조정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시점에서 물가안정과 완전고용이라는 우리의 목표와 관련한 위험이 보다 나은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이어 "고용과 인플레이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경제전망 등 지표를 포함해 현재까지 입수한 정보를 감안할 때 일부 정책 조정이 정당화될 가능성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이날 발표된 6월 CPI는 지난해 동월 대비 3.0% 상승해 시장 전망치를 밑돌았으며 특히 월간 상승률이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은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 정점이던 2020년 5월 이후 4년 1개월 만이다.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CPI도 3.3% 오르는데 그쳐 2021년 4월 이후 상승폭이 가장 작았다.

오스탄 굴스비 총재도 CPI 둔화 소식에 "훌륭하다"면서 "Fed가 2% 목표로 가는 경로에 있다는 확신을 주는 증거로, 오랫동안 기다려온 수치"라고 덧붙였다. 이들의 발언은 조만간 금리인하가 이뤄질 것임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시장에서도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JP모건의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로리는 이번 CPI 둔화 소식에 "11월 이전, 즉 9월에 첫 번째 금리인하가 이뤄지고 이어 분기마다 추가 인하를 할 수 있는 길을 열어 놓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블룸버그는 선물시장에서도 투자자들은 9월과 12월 각각 0.25% 금리인하 가능성을 거의 확신에 가까운 수준으로 가격에 반영하고 있으며, 11월에도 인하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송종현 한경닷컴 뉴스국장 screa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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