옹벽붕괴·침수·누수·토사유입…경북 31개 학교, 폭우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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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10일 경북지역에 내린 폭우로 도내 31개 학교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안동 7개, 구미·칠곡 각 5개, 김천 3개, 상주·문경 각 2개, 영천·경산·청송·봉화·영양·고령·성주 각 1개 학교의 피해가 났다.
특히 안동지역의 학교에서 피해 규모가 컸다.
경안여자중학교에서는 토사면이 붕괴돼 민가 피해 발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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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뉴시스] 류상현 기자 = 지난 6~10일 경북지역에 내린 폭우로 도내 31개 학교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발생했다.
1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이번 호우로 안동 7개, 구미·칠곡 각 5개, 김천 3개, 상주·문경 각 2개, 영천·경산·청송·봉화·영양·고령·성주 각 1개 학교의 피해가 났다. 교육청 산하 기관으로 경주 교직원 연립관사와 포항 교육과학원 등 2곳도 피해를 봤다.
특히 안동지역의 학교에서 피해 규모가 컸다. 길원여자고등학교는 뒷산에서 토사가 건물과 운동장으로 진입해 통행이 금지됐다. 성창여자고등학교는 산사태가 나 체육관 벽체가 부서지고 토사가 체육관 안으로 들어왔다.
경안여자중학교에서는 토사면이 붕괴돼 민가 피해 발생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안동여자고등학교에서도 비탈면 토사가 유출됐다.
김천 감문중학교는 본관과 화장실로 토사가 유입됐다. 청송초등학교와 상주의 상지여자중학교에서는 옹벽이 무너졌다.
영양 중앙초등학교는 급식소가 침수돼 지난 8일 급식이 중단되기도 했다. 구미 금오고등학교는 낙뢰로 교실 6개의 냉난방기가 파손됐고 급식소에서는 누전으로 인한 정전이 발생했다.
경산 청천초등학교는 인근 하천이 넘쳐 학교 부지가 침수됐고 담장도 무너졌다. 나머지 대부분의 학교들은 천장·벽면 누수, 수목 전도, 토사유입에 의한 배수로 막힘, 기계실 침수 등이었다.
포항의 교육과학원은 지하실 누수로 배전반이 작동하지 않았고 경주 감포의 교직원연립관사는 증축 공사장의 가설 구조물이 넘어졌다.
대부분의 피해 학교와 기관에 대해 교육청은 응급 복구를 완료한 상태다. 피해가 난 학교들 가운데 14개교는 피해 당일 등교를 늦추거나(12개교) 휴업(증산초, 지천초)을 했다.
김종열 경북교육청 교육안전과장은 "피해 학교에 대해 신속한 복구 작업을 진행해 학생들의 교내 활동에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pring@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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