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물가 '4년 만에 하락'에 국제유가 상승…국내 기름값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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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물가가 4년 만에 하락했다는 소식에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국내 기름값도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영향으로 오름세가 지속된다.
이처럼 물가 상승률이 꺾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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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5월 이후 첫 하락…금리인하 기대 고조
WTI·브렌트유 동반 상승, 국내 기름값도 올라
미국 물가가 4년 만에 하락했다는 소식에 9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했다.
국내 기름값도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영향으로 오름세가 지속된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0.52달러(0.63%) 오른 배럴당 82.6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브렌트유 9월 인도분 가격도 전장 대비 0.32달러(0.38%) 상승한 배럴당 85.40달러를 기록했다.
유가가 오른 것은 미국 물가 상승률이 꺾였다는 소식에 매수 심리가 강해진 결과다.
이날 미국 노동부는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보다 0.1%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CPI가 전월 대비 하락세를 보인 것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정점이었던 2020년 5월 이후 약 4년 만이다.
이처럼 물가 상승률이 꺾이면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9월 금리 인하를 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연준이 금리를 내리면 소비가 촉진될 수 있다. 통상 소비 촉진은 기름 수요를 늘려 유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다만 연준이 금리를 내려야 하는 이유가 ‘경기둔화 우려’ 때문이기도 하다는 점에서 금리 인하가 원유 수요 증가로 직결될지는 미지수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 2분기 “중국 경제 위축 등으로 올해 전세계 원유 수요 성장세가 하루 71만 배럴로 둔화할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는 2022년 4분기 이후 가장 느린 속도다.
국내 기름값도 오름세가 지속된다. 국제유가 상승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때문이다.
한국석유공사가 운영하는 유가정보 공시 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12일 오전 기준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1710.55원으로 전날보다 0.45원 올랐다.
유류세 인하율이 축소되기 직전인 지난달 30일(1670.76원)과 비교하면 39.79원 급등했다. 경유 평균 가격도 지난달 30일 1502.88원에서 12일 오전 1545.18원으로 42.3원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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