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쯔양 용돈받아 집 사라" 쯔양 협박 의혹 유튜버들 추가녹취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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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쯔양에게 과거를 빌미로 협박을 공모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렉카 유튜버'들의 녹취록이 추가공개됐다.
영상 속 카라큘라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구제역과 카라큘라의 2023년 2월 20일 16시 18분경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카라큘라가 구제역과 공모하여 유튜버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편취했다는 듯한 허위 사실을 조작된 녹취록으로 대중들에게 배포한 바 있다"면서 "단언컨대 저는 쯔양과 관련해 구제역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 금전을 요구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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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유튜버 쯔양에게 과거를 빌미로 협박을 공모한 의혹을 받고 있는 일명 '렉카 유튜버'들의 녹취록이 추가공개됐다.
11일 유튜브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는 '[충격단독] 카라큘라 "쯔양 용돈 많이 받아라" (feat. 거마비)'이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해당 영상 속 가세연은 지난해 2월 13일 유튜버 카라큘라와 구제역의 통화라며 녹취를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에는 구제역이 카라큘라에게 "나 쯔양한테 용돈 받으러 간다"며 쯔양 소속사 이사를 만나러 가기 전 통화 내용이 담겼다.
이에 카라큘라는 "거기 가면 뭐 주냐, 뭐가 있는 거냐"라고 하니 구제역은 "맛있는 거 많이 사주고 용돈도 많이 챙겨준다"고 대답했다.
이를 들은 카라큘라는 "될 수 있을 때 많이 받으라. 빨리해서 집도 하나 사라"면서 "맛있는 거만 찾지 말고 크게 가라"며 조언했다.
앞서 지난 10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렉카 연합'이라고 불리는 유튜버 구제역, 카라큘라, 전국진 등이 소속된 유튜버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협박해 수천만 원의 돈을 뜯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가로세로연구소가 공개한 녹취록에 따르면 구제역은 "이런 걸(협박) 잘해서 GV80을 샀다. 쯔양이 입막음 비용으로 예전에 같이 일했던 여성들에게 매달 600만원씩 주는 걸로 알고 있다"며 "고소를 당해봤자, 벌금 몇 백 만원만 나올 거다. 이건 2억원을 현찰로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카라큘라는 "쯔양을 건드려 한 10억원을 받으면 채널이 날아가도 10억원을 받는 것 아닌가? 그게 아니면 상황이 좋지 않다. 잘 선택 해라"고 구제역에게 조언을 하기도 했다.
가로세로연구소 영상이 공개되자 쯔양은 해명을 위해 직접 나섰다.
쯔양은 1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지난 4년간 전 남자친구이자 전 소속사 대표에게 불법 촬영, 폭행·협박·상해 등의 리벤지 포르노 당했고, 그 과정에서 40억원을 갈취당했다고 고백했다.
카라큘라, 구제역 등 일명 '렉카' 유튜버들도 '가세연' 영상 속 의혹에 대해 반박했다. 11일 카라큘라는 "두 아들 걸고 부정한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으며, 구제역 역시 "부끄러운 돈을 받지 않았다"며 결백을 주장했다.
이후 카라큘라는 11일 밤 자신의 유튜브를 통해 '유튜버 카라큘라 입니다. 해명하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려 직접 해명에 나섰다.
영상 속 카라큘라는 "'가로세로연구소' 측이 구제역과 카라큘라의 2023년 2월 20일 16시 18분경 나눈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며, 카라큘라가 구제역과 공모하여 유튜버 쯔양을 협박하고, 금전을 편취했다는 듯한 허위 사실을 조작된 녹취록으로 대중들에게 배포한 바 있다"면서 "단언컨대 저는 쯔양과 관련해 구제역이 어떤 방식으로 접근해 금전을 요구했는지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반박했다.
이어 "쯔양이 전 남자친구에게 엄청난 고통에 시달려 왔다는 사실 또한 지난밤 쯔양이 올려준 해명 방송을 보고서야 알게 됐다"며 "저는 유튜브 활동을 하면서 지금까지 누군가에게 부정한 금품을 받은 적도, 요구한 적도 없다"며 이와 관련한 구제역과 당시 통화 녹취록 원본을 공개했다.
공개된 녹취에 따르면 카라큘라는 구제역에게 "지금 네가 쯔양을 터뜨리면 너 그냥 가는 거다. 유튜브 입장에서 쯔양이 얼마나 건강하고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데, 쯔양 건드리면 (안 된다)"며 말리는 내용이 담겼다.
한편, 검찰은 해당 사건을 배당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11일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최순호)는 쯔양을 협박하거나 공모한 것으로 알려진 유튜버들을 공갈 등 혐의로 처벌해 달라는 고발 사건을 배당받았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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