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오션, '스마트 선박 조명 제어' 상용화···"탄소배출 절반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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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042660)은 선박에 적용되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한국선급(KR)로부터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은 선박 구역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도를 조절한다.
한화오션은 17만 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기준으로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조명 대비 45%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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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오션(042660)은 선박에 적용되는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에 대한 개념승인(AIP)을 한국선급(KR)로부터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선급이 실시하는 각종 평가를 통해 기술의 타당성을 검증받은 것이다.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은 선박 구역에 따라 유동적으로 조도를 조절한다. 선박 내부 복도는 모션 감지 센서를 활용해 사람의 통행이 있을 때만 조명이 켜진다. 엔진룸에는 시간에 따라 조도를 제어해 근무 시간 외에는 밝기를 평소의 5%까지 줄일 수 있다. 식당 등 공용 공간은 밝기를 직접 조절할 수 있는 스위치를 설치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또 조선업계 최초로 선박에 조명 중앙제어 프로그램을 적용해 편의성도 높였다. 조타실에 위치한 중앙제어장치의 조명 제어 프로그램을 통해 선박에 설치된 조명을 개별 또는 그룹별로 제어할 수 있다. 조명이 고장 나면 알람을 받고 이를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화오션은 17만 4000㎥급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을 기준으로 스마트 조명 제어 시스템의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연간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기존 조명 대비 45%까지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와 전력 소모량은 44% 감소했다. 조도를 최적화하면 조명 수명은 48% 증가했다.
서행명 한화오션 상무는 “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에 발맞춰 국내 조선소 최초로 조명기구 관련 선박용 친환경 기술 솔루션을 확보한 것에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수요를 충족할 수 있는 친환경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경택 기자 taek@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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