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미' 니카라과 주북 신임 대사, 신임장 제정…최룡해와 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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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새로 부임한 마누엘 모데스토 뭉귀아 마르티네즈 니카라과 대사가 지난 11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 보내온 북한 주재 니카라과 특명전권대사의 신임장이 봉정됐다며 김 위원장 위임에 따라 최 위원장이 만수대의사당에서 신임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신임 니카라과 대사는 지난달 북한에 입국해 외교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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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현혜란 기자 = 북한에 새로 부임한 마누엘 모데스토 뭉귀아 마르티네즈 니카라과 대사가 지난 11일 최룡해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보도했다.
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 앞으로 다니엘 오르테가 니카라과 대통령이 보내온 북한 주재 니카라과 특명전권대사의 신임장이 봉정됐다며 김 위원장 위임에 따라 최 위원장이 만수대의사당에서 신임장을 받았다고 전했다.
최 위원장과 신임 니카라과 대사는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나눴고 라윤박 외무성 부상과 관계 부문 간부들이 동석했다.
신임 니카라과 대사는 지난달 북한에 입국해 외교활동을 시작했다.
중남미의 대표적인 반미(反美) 국가인 니카라과는 지난해 7월 북한과 상호 대사관 개설에 합의했고, 올해 4월에는 한국 주재 대사관을 폐쇄하고 대사 임명을 철회했다.
오르테가 대통령의 장기집권과 인권탄압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니카라과가 외교적 돌파구를 마련하는 차원에서 북한 공관 개설에 합의했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북한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2020년 닫았던 국경을 지난해 8월 개방했고 중국, 러시아, 몽골, 쿠바 등 친북 성향의 국가들에만 선별적으로 문호를 개방했다.
올해 2월 독일, 스웨덴 당국자가 방북하면서 유럽 공관도 다시 문을 열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가시적인 움직임은 아직 보이지 않고 있다.
run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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