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 농작물 침수 면적 1만㏊ 넘어…닭 77만 마리 폐사
류희준 기자 2024. 7. 12. 09:21
▲ 집중호우로 인해 물에 잠긴 농작물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내린 집중호우로 1만㏊(헥타르·1㏊는 1만㎡) 넘는 넓이의 농작물이 물에 잠겼습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전국 농작물 침수 면적이 어제(11일) 오후 6시 기준 1만 342㏊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축구장 1만 4천 개 면적보다 큰 규모입니다.
호우 피해가 속속 집계되면서 침수 면적이 하루 만에 800㏊가량 늘었습니다.
농작물 피해가 가장 큰 곳은 충남으로 7천423㏊가 침수됐고, 다음으로는 경북(1천652㏊), 전북(1천39㏊) 순입니다.
농작물 품목별로 보면 벼가 7천581㏊로 대부분입니다.
콩은 580㏊, 고추는 352㏊가 각각 침수됐으며 수박(174㏊), 포도(165㏊), 참외(230㏊), 복숭아(117㏊) 등 과일·과채류도 침수 피해를 봤습니다.
상추(120㏊), 토마토(95㏊)도 피해가 있었습니다.
이번 호우로 닭 77만 마리가 폐사했습니다.
농식품부는 호우 피해가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미칠지 주시하고 있으며, 장마와 폭염 등 기상 상황에 따른 수급 불안정으로 물가가 더 오를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류희준 기자 yoohj@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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