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바투, 도쿄 돔 공연 마무리…"MOA와 함께 보낸 청춘"

[Dispatch=송수민기자] 투모로우바이투게더가 일본을 뜨겁게 달궜다. 도쿄 돔 공연이 막을 내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지난 10~11일 일본 도쿄 돔에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 투어 <액트 : 프로미스> 인 재팬'(이하 '액트: 프로미스')을 통해 팬들과 만난다.

오프닝부터 영화 속 한 장면 같았다. 연준이 공중 부양하는 왕관을 쓰려는 순간 현장이 암전됐다. '데자 뷰'(일본어 버전)가 흘러나오며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현지 맞춤형 세트리스트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9와 4분의 3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굿 보이 곤 배드' 등 리트곡을 일본어 버전으로 들려줬다.

일본 오리지널 곡들도 세트리스트에 추가했다. '포스', '하이드레인저 러브', '이토' 등이 바로 그 주인공. 지난 3일 발매한 싱글 '치카이'에 수록된 '위일 네버 체인지', '키토 주토'도 선보였다.

개별 무대도 볼 수 있었다. 휴닝카이는 싱어송라이터 바운디의 '도쿄 플래시'를 열창했다. 범규는 풋풋한 청춘을 노래한 '스키다카라'로 설렘을 안겼다. 수빈은 카라의 '고고 섬머'로 큰 호응을 얻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매끄러운 일본어와 무대 매너로 팬들과 소통했다. 눈을 맞추며 팬사랑을 내비쳤다. 관객들은 떼창으로 뜨겁게 화답했다.

일본 모아(팬덤명)는 멤버들을 위해 이벤트를 준비했다. "약속의 장소에서 드디어 만난 우리", "내일도, 앞으로도 모아로 곁에 있을게 약속해"라고 적힌 슬로건으로 감동을 더했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모아 분들이 반짝이는 응원봉을 들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시작부터 울컥했다. 사실 아직도 저희가 4개 돔에서 팬분들을 만난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 공연 내내 하늘에 붕붕 떠있는 것만 같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이어 "이번 공연을 준비하면서 예상치 못한 시련들이 있어서 걱정도 많았지만 어제와 오늘, 최고의 무대였다고 생각한다. 멤버들과 팬분들이 하나가 된 것 같은 끈끈함을 느껴서 행복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앞으로도 '투모로우바이투게더'라는 이름처럼 누구 한 명이 넘어지더라도 함께 극복해 나가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모아들과 함께 이 청춘을 보낼 수 있어서 굉장히 행복하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오는 27~28일 교세라 돔 오사카, 8월 4~5일 반테린 돔 나고야, 9월 14~15일 미즈호 PayPay 돔 후쿠오카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사진제공=빅히트 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