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도 없고, 과도 들어 차마 제지 못했다”...지하철서 참외를 깎아 먹다니

김민주 매경닷컴 기자(kim.minjoo@mk.co.kr) 2024. 7. 12.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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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열차 안에서 승객들이 과도로 참외를 깎아 먹었다는 사연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12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수도권 지하철 6호선 열차 안에서 한 승객이 과도를 꺼내 참외를 깎아 다른 일행들과 나눠 먹는 영상이 제보됐다.

이어 "주변 승객들을 의식하지 않고 안방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한 것이 황당했다"며 "과도까지 지참하고 있었던 게 한편으로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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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6호선 열차 안에서 한 승객이 과도를 꺼내 참외를 깎아 다른 일행들과 나눠 먹는 모습. [사진 출처 = JTBC ‘사건반장’ 보도화면 갈무리]
지하철 열차 안에서 승객들이 과도로 참외를 깎아 먹었다는 사연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12일 JTBC ‘사건반장’ 보도에 따르면 지난 4월 28일 수도권 지하철 6호선 열차 안에서 한 승객이 과도를 꺼내 참외를 깎아 다른 일행들과 나눠 먹는 영상이 제보됐다.

해당 승객들은 6호선 월드컵경기장역에서 탑승한 뒤 대화를 나누다가 이와 같은 행동을 했다. 참외 껍질은 들고 있던 비닐봉지에 담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승객들의 민폐 행동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저녁 시간이라 붐비는 지하철 안에서 자신들의 짐을 좌석에 올려둬 다른 사람이 앉을 수 없게 차지했다.

제보자는 “상대가 과도를 들고 있어 차마 행동을 제지하진 못했다”며 “주변 승객들도 어이없이 이 모습을 쳐다봤다”고 말했다.

이어 “주변 승객들을 의식하지 않고 안방처럼 자연스럽게 행동한 것이 황당했다”며 “과도까지 지참하고 있었던 게 한편으로 무서웠다”고 덧붙였다.

해당 제보영상을 두고 누리꾼들의 반응이 갈리고 있다.

일부는 “저 어르신들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음식을 나누는 것이 정(情)이고 당연할 것”, “이걸 문제 삼기까지 해야할까. 각박한 사회다” 등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모습을 보였다.

동시에 “중국인 아닌가 한국인이란 것이 부끄럽다”, “공중도덕을 일일이 규정해야하냐 상식적으로 잘못됐다” 등 이들의 행동을 질책하는 댓글도 다수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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