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 스코티시 오픈 1R 7언더파, 선두 1타차로 추격 “고맙게도 바람이 안 불어, 이런 날씨 흔치않아”
첫홀을 보기로 시작한 임성재가 스코티시 오픈 첫날 7언더파를 몰아치고 선두를 1타차로 압박했다.
임성재는 12일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의 더 르네상스 클럽(파70·7237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유럽 DP월드투어 공동주관 대회 제네시스 스코티시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로 7언더파 63타를 치고 단독선두 저스틴 토머스(미국)에 1타 뒤진 2위에 올랐다.
임성재는 1번홀(파4)에서 투 온에 실패하고 보기로 출발했지만 2번홀부터 곧바로 3연속 버디를 낚았다. 이어 8번홀부터 3연속 버디를 더했고 14번홀부터 또 3연속 버디르 추가했다. 17번홀(파3) 보기가 아쉬웠지만 임성재는 이날 출전선수중 가장 많은 버디를 낚으며 쾌조의 출발을 했다.
2번홀(파4) 칩인 버디가 전환점이 됐다. 2번홀에서도 세컨샷을 그린에 올리지 못했지만 25야드 거리에서 친 칩샷이 홀에 빨려들어간 이후 3연속 버디로 흐름을 돌렸다.
“첫 홀에서 보기를 하며 늘 그렇듯 역시 어렵구나 생각했었다. 하지만 2번홀 칩인 버디가 분위기를 바꿨다. 고맙게도 바람이 없었고, 날씨도 좋았다. 이 대회에서 이런 날씨는 보기 힘들다. 날씨가 쉬운 플레이를 도왔다.”
임성재는 이전에 두 차례 출전했던 이 대회에서 한 번도 언더파를 치지 못하고 모두 컷탈락 했었다.
지난해 공동 3위로 디 오픈 출전권을 거머쥐었던 안병훈은 5언더파 65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코리 코너스(캐나다),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 데이비스 톰프슨(미국) 등과 무더기로 공동 8위 그룹을 이뤘다.
이정환이 3언더파 67타(공동 34위)를 쳐 국내투어 소속 선수중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김시우가 공동 58위(2언더파 68타), 김주형과 박상현은 공동 77위(1언더파69타)로 출발했다. 함정우는 1오버파 71타, 이경훈은 4오버파 74타를 치고 최하위권으로 밀려 컷통과에 비상이 걸렸다.
저스틴 토머스는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잡았다. 최근 퍼터를 바꾼게 결정적이었다.
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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