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바이오 시장' 美 상장하려면?…"5가지 잊지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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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상장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처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전날 열린 바이오 분야 국제 전시·컨벤션 행사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행사에서 '글로벌 IPO시장 트렌드와 기회'에 대한 세션을 진행하며 "국내 기업이 미국에 상장하는 사례와 해외 기업이 국내에 상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각 국가의 IPO 현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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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재희 기자 = 세계 최대 바이오 시장인 미국에서 상장하기 위해서는 국내에서처럼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12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삼일회계법인은 전날 열린 바이오 분야 국제 전시·컨벤션 행사 바이오플러스-인터펙스 코리아 행사에서 ‘글로벌 IPO시장 트렌드와 기회’에 대한 세션을 진행하며 “국내 기업이 미국에 상장하는 사례와 해외 기업이 국내에 상장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어 각 국가의 IPO 현황을 잘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토론에 참여한 삼일회계법인 정승원 파트너는 미국에서의 상장 시 장점으로 ▲세계 최대 규모와 유동성으로 주주들의 가치 증대 효과에 따른 추가적인 자금조달 유리 ▲전반적인 기업 가치 수준의 상승 ▲기업 투명성 및 인지도 증가 ▲미국·글로벌 제품 홍보 효과 제고 ▲회계 제도의 선진화 달성 등을 꼽았다.
반면 고려해야 할 사항으로는 ▲상대적으로 높은 상장 및 유지비용 ▲노은 소액주주 비중으로 투자자 집단소송 리스크 노출 및 대주주 의결권 희석 가능성 ▲높은 수준의 준법감시 부담 등을 꼽았다.
정 파트너는 “미국 시장은 누가 보더라도 제일 큰 시장으로, 전세계 시장에서 42%를 차지하는 만큼 밸류에이션(가치)이 높다”며 “어차피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도 받아야 한다면, 또 미국에서의 네임밸류가 필요하다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은 한국의 코스피와 코스닥처럼 ‘NYSE’와 ‘나스닥’(NASDAQ)으로 구분된다. 작은 바이오텍의 경우 나스닥에서 중소·벤처기업으로 완화된 요건이 적용되는 CM(Capital Market) 등급에서 상장을 많이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파트너는 “미국 상장에서 가장 힘든 것은 재무제표 감사를 미국 상장 기준에 맞춰서 받아야 하는 것”이라며 “미국은 상장사 적용 감사기준이 따로 있어 국내에서는 익숙하지 않고 복잡해서 시간 많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상장하기 위한 절차는 먼저 IPO팀 구성, 실사 및 회계감사, 증권신고서 초안 작성·제출, 감독기관 및 거래소 심사, F-1 확정 및 로드쇼 등 순으로 진행된다.
정 파트너는 “IPO 일정은 초반에 준비를 많이 한다”며 “재무제표준비가 1년, 워킹 그룹을 만드는 것 6개월, 증권신고서를 작성하는데 또 시간이 많이 걸린다”고 했다.
이어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미국 증권거래위원회(US SEC)와 레터를 주고받으며 심사가 끝나면 상장이 이뤄지게 된다”며 “바이오기업의 경우 5가지 코멘트를 많이 받게 된다”고 했다.
5가지 코멘트는 ▲Non GAAP measure(비일반회계기준) ▲R&D expenses(연구개발 비용) ▲Revenue recognition(수익인식) ▲Business combination(사업결합) ▲Consolidation(통합)이다.
정 파트너는 “Non GAAP measure의 경우 에비타(상각전영업이익)와 같은 것을 말하고, R&D 비용 같은 경우 뭉뚱그리지 말고 프로젝트별로 자르라는 코멘트들을 한다”고 설명했다.
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 역시 장단점이 명확한 만큼 고려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정 파트너는 “빠른 상장속도, IPO에 대한 확실성, 커뮤니케이션 유연성, 초기 단계 회사에서의 활용 가능성 등은 SPAC 상장의 장점이지만, 스폰서와 주주간 이해관계 조정의 어려움, 단기 차액거래 기회만의 창출 위험, 사용가능 자금의 불확실성, 초기 사업결합의 낮은 사업성 등은 단점으로 꼽힌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j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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