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부, ‘노사문화 우수기업’ 35곳 선정…“고용안정·원하청 상생”

고용노동부는 대화와 협력을 통해 상생의 노사문화를 모범적으로 실천하고 있는 기업 35곳을 ‘2024년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했다고 오늘(12일) 밝혔습니다.

모두 145개사가 신청한 가운데, 1차 서면심사, 2차 사례발표심사 등을 거쳐 중소기업 18개사, 대기업 12개사, 공공기관 5개사를 포함해 모두 35개사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습니다.

선정된 기업들은 노사 간 신뢰를 바탕으로 한 대화와 협력으로 경영성과 개선, 고용안정과 이직률 개선, 원하청 상생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고용부는 밝혔습니다.

고용부에 따르면, 선정 기업 가운데 울산 남구의 제조업 중소기업인 미원화학주식회사는 2018년 2월 노조 설립 후 같은 해 10월 파업, 직장폐쇄 등 극심한 노사갈등을 겪었습니다.

하지만 매 분기 노사 간담회, 상호존중 캠페인, 주요 사안에 대한 노사 공동 논의 등을 통해 대립적·갈등적 노사관계를 극복하고, 임금협상과 단체협약 체결을 원만히 합의했습니다.

세종의 제조업 중소기업인 주식회사 유라테크는 경영위기에도 인위적인 인원 조정 없이 100% 고용유지, 교대제 변경을 통한 일자리 나누기, 시니어 촉탁제도 운영 등 고용안정 노력을 해왔습니다.

대기업 씨제이제일제당은 협력 중소기업 대상 ‘상생펀드’ 조성을 통해 지난해 560억 원을 지원했고, 민간기업 최초로 ‘대기업 상생 협력형 내일채움공제’를 도입해 협력 중소기업의 고용안정과 임금 격차 해소에 기여한 점 등이 인정됐습니다.

이번에 선정된 35개 우수기업에 대해서는 앞으로 3년간 정기 근로감독 면제, 모범 납세자에 한해 세무조사 유예, 대출금리 우대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집니다.

아울러 2022년부터 올해까지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연말에 선정하는 ‘노사문화 대상’ 신청자격이 부여됩니다.

■ 제보하기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카카오 '마이뷰', 유튜브에서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최유경 기자 (60@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