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 AAAS 회장 "정부의 R&D예산 삭감, 연구자들 계속 싸워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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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과학기술단체의 수장이 각국 정부의 갑작스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정책에 대해 "이같은 정책이 발표되면 연구자들 또한 연구 예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 메이 미국과학진흥회(AAAS) 회장은 11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한국 정부의 R&D 예산 삭감 정책에 대해 "연구자들은 (필요한 예산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싸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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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주요 과학기술단체의 수장이 각국 정부의 갑작스런 연구개발(R&D) 예산 삭감 정책에 대해 "이같은 정책이 발표되면 연구자들 또한 연구 예산의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설득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중국이 과학 선진국으로 급격한 성장을 이룬 배경에 대해선 "막대한 자금의 투입"을 언급하면서 예산 확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윌리 메이 미국과학진흥회(AAAS) 회장은 11일 서울 강남 과학기술회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올해 한국 정부의 R&D 예산 삭감 정책에 대해 "연구자들은 (필요한 예산을 얻기 위해) 계속해서 싸울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과학기술 예산은 국가별로 우선순위가 달라질 수 있는데 이는 결정권자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결정되기도 한다"며 예산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한 연구자들의 노력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또 "과학기술 예산은 사회적 이슈에 따라 증가와 감소가 일어날 수 있다"며 "이로 인한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과학기술에 대한 정부의 투자 기조는 사회적 상황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연구자들의 유연한 대처가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메이 회장은 최근 글로벌 과학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가 요동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근 국제학술지 '네이처'가 발표한 국가별 과학기술 수준을 평가하는 지표인 '네이처 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은 과학기술 수준에서 처음으로 미국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메이 회장은 중국의 과학기술 수준이 미국을 넘어섰다는 이같은 지표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움직임"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일부 정치인 등은 중국이 공정하게 경쟁하지 않는다고 지적한다"고 전했다. 미국 과학계에선 중국의 이같은 급성장을 경계하는 시선들이 적젆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과학기술이 급성장을 이룬 원인과 관련해선 "미국은 항상 과학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지원을 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도 엄청난 예산을 투입하고 있다"며 중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언급했다.
그는 "미국의 R&D 상황은 현재 아주 좋다고 볼 수 있지만 최근 미국 청소년들의 과학 분야에 대한 관심이 예전보다 덜어지고 있다는 점이 주목된다"며 미국의 미래 과학기술 인재 양성 전망에 대한 우려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메이 회장은 "과학기술 발전에서 중요한 것은 젊은 과학자들의 역할"이라며 각국 과학계는 항상 후학 양성에 신경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정연 기자 hes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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