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국장면세점 5년간 2533억원 매출…내국인 매출이 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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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과 김포, 김해 등 전국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인 입국장면세점의 매출 비중이 외국인에 비해 내국인이 94%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돼 외국인에 맞는 매출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12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9~ 2024. 5) 각 공항별 입국장 면세점 매출현황에 따르면 이기간 매출액은 2533억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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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138억원 구입 그쳐 "매출 다변화 필요"
[서울=뉴시스] 홍찬선 기자 = 인천과 김포, 김해 등 전국국제공항에서 운영 중인 입국장면세점의 매출 비중이 외국인에 비해 내국인이 94%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돼 외국인에 맞는 매출 다변화 필요성이 제기됐다.
12일 박성훈 국민의힘 의원이 관세청에서 제출받은 최근 5년간(2019~ 2024. 5) 각 공항별 입국장 면세점 매출현황에 따르면 이기간 매출액은 2533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내국인 구입은 2395억원으로 외국인이 구입한 138억원보다 내국인의 매출 비중이 94.2%가 넘는다.
앞서 정부는 2019년 입국장면세점 도입 당시 여행객들이 여행 기간 면세품을 휴대해야하는 불편함과 해외에서 구입하는 선물 대금이 외화로 유출된다는 지적에 따라 입국장면세점을 도입했다. 당시 외국인이 아닌 내국인 위주의 매출이 많을 것으로 예측돼 외국인에 맞는 매출 다변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입국장 면세점은 지난 2019년 5월31일 인천공항에서 첫 영업을 시작한 이후 2020년 김포와 김해, 2022년 대구, 무안공항으로 확대·운영되고 있다.
연도별 매출액은 2019년 346억원을 시작으로 2020년 113억원, 2021년 55억원, 2022년 391억원, 2023년 1102억원, 올 5월까지 52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020년부터 매출액이 감소된 것은 이해 코로나19가 발병하면서 정부가 국제선 운행을 최소화해 입국장 면세점의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 이후 2022년부터 국제선 운행이 재개하면서 입국장 면세점의 매출도 증가해 지난해 매출액이 11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올 5월까지 매출액을 월별로 분석하면 월 105억2000만원의 매출액을 올린 것으로 나타나 올 12월까지 매출액은 1262억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5년간 공항별 매출액을 살펴보면 인천공항이 2271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김해 180억원, 김포 43억원, 대구 26억원, 무안 13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품목별로는 주류 1568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화장품 170억원, 인·홍삼류 110억원, 식품류 89억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박성훈 의원은 "입국장 면세점의 주요 타깃이 내국인이라고는 하지만 매출이 지나치게 내국인에 편중돼 있다"라며 "외국인 관광객 이용 활성화 방안과 함께 주류와 담배에 치중된 매출도 품목 다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ani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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