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이 예보 틀리는 이유"…한 곳에만 퍼붓는 소나기 사진 화제

[아이뉴스24 김동현 기자] 최근 소나기와 폭염 등 변덕스러운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강원도 원주에서 특정 지역에만 비가 내리는 듯한 사진이 화제가 되고 있다.

12일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에는 '요새 기상청 예보 안 맞는다고 욕할 수 없는 이유'라는 제목 글과 사진이 확산했다.

해당 글의 사진에는 지난 10일 강원도 원주시 명륜동의 원주종합운동장, 원주종합체육관 뒤쪽에 국지성 호우가 쏟아지는 듯한 모습이 담겼다. 맑은 지역의 하늘도 포착됐으며 비구름이 뒤덮은 곳 역시 있었으나 소나기는 해당 지역에만 집중적으로 쏟아졌다.

해당 사진의 진위는 파악되지 않았으나 기상청은 당시 원주종합운동장 북동쪽으로 시간당 70㎜의 호우가 내릴 수 있는 소나기구름이 발달한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원주종합운동장 인근 주민 역시 연합뉴스에 "오후 5시부터 30분 정도 소나기가 내렸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비가 내렸다" 등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이 같은 사진을 접한 누리꾼들은 "미국에서나 보던 걸 한국에서" "직접 봤으면 장관이었겠다" "저기만 구멍 뚫렸냐" 등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한 누리꾼은 "아마 당분간은 예보가 더욱 의미가 없을 것"이라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당분간 수도권, 강원도, 전라권, 경상권 등 전국적으로 소나기가 내릴 전망이다. 이날 기상청에 따르면 전북내륙에는 5~60㎜의 소나기가, 이외 지역에서는 5~40㎜의 소나기가 내리겠다.

기상청은 "소나기가 내리는 지역에서는 돌풍과 천둥 등도 동반되겠다"며 "소나기 특성상 짧은 시간 동안 좁은 지역에 집중되면서 일시적으로 강하게 내릴 수 있으니 실시간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동현 기자(rlaehd3657@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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