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일이 있었다니"...쯔양, 40억 뜯기면서도 신념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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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교제 폭력'을 당했다는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고백에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 부청하 원장이 한 말이다.
한편, 이번 일로 쯔양의 대한 누리꾼의 응원이 이어지면서 과거 공개 전 1010만 명이었던 구독자 수가 12일 오전 8시 30분 현재 1030만 명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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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박지혜 기자] “그동안 항상 웃는 표정에 전혀 힘든 내색을 하지 않아 이런 일이 있었으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과거 ‘교제 폭력’을 당했다는 유명 먹방 유튜버 쯔양(본명 박정원)의 고백에 서울 관악구 상록보육원 부청하 원장이 한 말이다.
그런 쯔양이 이른바 ‘사이버 렉카’의 협박과 폭로 때문에 “지옥 같은 일”을 공개하자 부청하 상록보육원 원장은 국민일보를 통해 안타까운 마음을 나타냈다.
부 원장은 “그동안 많은 후원자들을 만났지만 쯔양은 어린 친구가 정말 어른스럽고 배울 점도 많았다”며 “대중의 관심과 후원으로 번 돈은 본인만 쓸 수 없고 다른 이들과 나눠야 한다고 했다”고 말했다.
쯔양은 그동안 꾸준한 기부와 봉사활동으로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했다.
그가 아픈 과거를 털어놓기 바로 전날에도 1000만 구독자 달성을 기념해 국제구호 개발기구 월드비전에 2억 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쯔양은 지난 9일 월드비전 서울서부사업본부를 방문해 국내 결식 우려 아동을 위해 도시락을 직접 포장하고 배달하는 ‘사랑의도시락’에도 참여했다.
쯔양이 이러한 과거를 스스로 공개한 건 한 유튜브 채널의 폭로 때문이었다.
유명인에 대한 논란이나 이슈가 발생하면 악의적으로 짜깁기한 영상이나 가짜 뉴스를 유포해 수익을 올리는 ‘사이버 렉카’들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돈을 뜯어냈다며 녹음 파일을 공개한 것이다.
쯔양을 협박한 걸로 지목된 유튜버들은 “하늘에 맹세코 부끄러운 일을 하지 않았다”, “두 아들을 걸고 누군가에게 부정한 돈을 받은 적이 없다”며 줄줄이 반박에 나섰다.
하지만 한 누리꾼의 고발로 검찰이 수사에 나섰고, 정치권에서도 “온라인 괴롭힘은 심각한 사회적 문제”라며 유튜브와 방송통신위원회 등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했다.
한편, 이번 일로 쯔양의 대한 누리꾼의 응원이 이어지면서 과거 공개 전 1010만 명이었던 구독자 수가 12일 오전 8시 30분 현재 1030만 명으로 증가했다.
박지혜 (noname@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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