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컨 1도만 올려도 '이런 효과'…에너지 절약, 이건 꼭!
장맛비가 주춤하는가 했더니 이제는 무더위가 찾아왔습니다. 냉방 수요가 크게 늘 텐데, 에너지 절약 중요한 숙제입니다. 에어컨 온도를 단 1도만 올려도 효과가 크다고 합니다.
정아람 기자입니다.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와 경제단체,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여름철 적정 실내온도를 26도로 유지하자는 캠페인을 위해섭니다.
가정과 상점에서 에어컨 온도 1도 올리기, 문 닫고 냉난방하기 등을 권고했습니다.
[최남호/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 : 에너지 절약하는 실천이 다 모이면 새로 발전소도 하나 덜 지을 수도 있고요. 우리나라 기후 탄소 중립에도 도움이 되고…]
산업부에 따르면 문을 닫고 냉난방하면 월 3만원 가까이, 영업시간이 끝나고 조명을 끄면 월 8만원 넘게 비용이 절약됩니다.
영업 마감 1시간 전에 냉방을 끄면 월 2만원 넘게, 에어컨 온도를 1도 올리면 월 1만 넘게 줄일 수 있습니다.
지난해 국가 전체 에너지 소비량은 1년 전보다 3% 줄었지만, 전체 에너지 소비의 12%를 차지하는 상업과 공공건물의 에너지 소비량은 오히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유미화/에너지시민연대 공동대표 : 한여름 너무 낮은 실내 온도, 문을 열고 냉방 영업하는 행동은 기후 위기와 기후 재난의 목격자, 피해자, 그리고 원인 제공자인 우리가 미래 세대에게 부끄럽고 미안하고 부담을 주는 행동입니다.]
참석자들은 가게 문을 열어놓고 에어컨을 트는 상점들을 찾아 에너지 절약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하기도 했습니다.
[박진아/대학생 서포터즈 : 저희뿐 아니라 다음 세대들까지 위협하는 환경 오염이 지속하고 있는데 이번 캠페인을 통해서 다음 세대들이 더욱더 살기 좋은 환경으로 만드는 데 일조하기 위해…]
여름철 에너지 수요 폭증을 앞두고, 한국전력은 전기요금을 줄일 수 있는 올바른 에어컨 사용법도 공개했습니다.
일단 구비한 에어컨이 구형과 신형인지 확인해야 합니다.
에어컨의 제작 연도가 2011년 이전이라면 '구형', 2012년 이후면 '신형'일 가능성이 큽니다.
구형일 경우엔 목표 온도에 도달한 뒤, 수동으로 두 시간마다 가동을 멈춰주는 게 전기요금을 아끼는 방법입니다.
온도를 유지할 때 실외기가 자동으로 꺼졌다 켜지기를 반복하는데 이때 소모되는 전력량을 줄이기 위해섭니다.
반대로 신형은 껐다 켜기를 자주 하기보단 희망 온도를 고정한 뒤 연속 운전하는 게 전기요금이 덜 듭니다.
또 선풍기나 서큘레이터를 함께 틀고, 커튼으로 햇빛을 가리면 냉방에 더 효과적입니다.
[유진호/한국에너지공단 관계자 : 평상시에 에어컨 필터만 잘 청소만 해줘도 냉방 효율이 상당히 높아질 수 있습니다. 또한 추가로 쿨비즈 즉 시원한 옷만 입어도 체감 온도를 낮춰서 에너지를 많이 절약할 수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김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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