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다녀올게"…MT 갔다 실종된 의대생, 운동화·우산 발견

이소은 기자 2024. 7. 12.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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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폭우 속에서 실종된 20대 대학생을 찾기 위한 이틀째 수색작업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12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께 A씨(22)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종료됐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펜션 인근부터 익산천까지 10km되는 구간을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12일부터는 만경강 일대까지 수색반경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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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과 소방이 지난 10일 실종된 A 씨를 찾기 위해 수색 작업을 하고 있다./사진=전북자치도소방본부 제공

새벽 폭우 속에서 실종된 20대 대학생을 찾기 위한 이틀째 수색작업도 별다른 성과 없이 끝났다.

12일 익산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20분께 A씨(22)를 찾기 위한 수색작업이 종료됐다.

경찰은 인력 100여명과 드론, 수색견 등을 동원해 오전 9시부터 수색작업에 나섰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 대신 익산천과 배수로 부근에서 A씨가 신고 있던 운동화와 당시 가지고 나갔던 우산을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오는 12일에는 수색반경을 넓혀 수색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하지만 A씨가 실종된 지역이 폐쇄회로(CC)TV가 거의 없는 시골 마을이고, 익산천의 물살이 여전히 거센 만큼, 어려움이 예상된다.

경찰과 소방 관계자는 "펜션 인근부터 익산천까지 10km되는 구간을 수색했지만, A씨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12일부터는 만경강 일대까지 수색반경을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A씨는 전날 오전 4시께 MT를 온 친구들과 익산시 금마면의 한 펜션에서 술을 마시다 "편의점에 잠깐 다녀오겠다"며 밖으로 나간 뒤 연락이 두절됐다. 당시 익산 금마면에는 시간당 60~80㎜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었다. 펜션 인근의 배수로에 물이 넘칠 정도였다. A씨의 휴대전화는 그가 펜션을 나선 지 3시간쯤 지나 금마사거리에서 꺼진 것으로 파악됐다.

당일 오전 10시 56분께 "익산에 놀러 왔는데 학생 한명이 안 보인다. 술을 마시고 나갔는데 전화기가 꺼져있다"는 신고를 받은 경찰과 소방은 이후 대대적인 수색작업에 나섰다. 하지만 A씨를 찾는데는 실패했다.

A씨는 올해 전북 한 의대에 입학한 신입생으로, 지난 9일부터 대학 노래동아리 MT에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해당 펜션에는 24명의 학생이 함께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키 173cm의 보통체격으로, 실종 당시 검은색 티셔츠에 흰바지를 입고 있었다.

이소은 기자 luckysso@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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