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후 관중과 난투극… 우루과이, 진상조사 받는다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경기후에 관중석에 올라가 관중과 난투극을 벌인 우루과이 선수단에 대해 남미축구연맹(CONMEBOL)이 진상조사에 나선다.

ⓒ연합뉴스 AP

남미축구연맹은 12일(이하 한국시간) "우루과이와 콜롬비아 대표팀의 준결승전 직후 발생한 폭력 행위에 대해 연맹 징계위원회는 사건 전말을 파악하고 관련자들의 책임 소재를 명확히 가리기 위해 조사하기로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1일 열린 코파 아메리카 2024 4강 콜롬비아와 우루과이의 결승전은 콜롬비아의 1-0 승리로 종료됐다. 그러나 경기 후 일이 발생했다. 먼저 센터서클 안에서 양측 선수단이 난투극을 벌였다. 이후 우루과이 선수단이 관중석에 올라가 콜롬비아 관중들과 싸웠다.

우루과이 수비수 호세 히메네스는 "위험에 처한 우리 가족을 구하기 위해 관중석으로 가야 했다"며 "경찰이 한 명도 없었다. 연맹은 선수 가족에게도 좀 더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자신들이 관중석에 올라가 싸운 이유를 밝혔다.

남미축구연맹은 정말 콜롬비아 관중의 도발로 인해 싸움이 일어났는지 등을 파악할 것으로 보인다.

연맹은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수 억명의 축구 팬이 지켜보는 가운데 축제를 더럽히는 어떠한 행동도 용납되지 않을 것"이라며 "열정이 폭력으로 바뀌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상황에 따라 14일 3,4위 결정전을 가지는 우루과이, 15일 결승전을 가지는 콜롬비아는 그전에 징계를 받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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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