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선거 캠프, 해리스 부통령 경쟁력 여론조사 중

김하늬 기자 2024. 7. 12.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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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이 안팎에서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 캠프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경쟁력을 조사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선거 캠프의 분석가 팀이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력 조사를 하고 있다"며 "보좌관들은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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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현지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남자 올림픽 농구 대표팀을 방문했다. 해리스 뒤에는 농구선수 르브론 제임스가 서있다.2024.07.09 /로이터=뉴스1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이 안팎에서 커지는 가운데 민주당 캠프에서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대선 후보 경쟁력을 조사하고 있다.

1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선거 캠프의 분석가 팀이 해리스 부통령의 경쟁력 조사를 하고 있다"며 "보좌관들은 해리스가 대선 후보가 될 수 있는지를 검토하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이번 조사가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가능성이 없거나, 반대로 더 경쟁력이 있다는 근거로 쓰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이번 조사는 바이든 대통령의 오랜 측근과 보좌관들 일부가 바이든이 후보에서 사퇴하도록 설득할 방안을 모색하는 와중에 실시되는 것이다.

당사자인 해리스 부통령은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충성을 입증해왔다. 그러나 해리스의 대선 출마를 원하는 외부 지지자들은 부통령이 트럼프를 상대하기에 더 낫다는 메세지를 띄우고 있다. 일부에선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 후보가 될 경우를 가정해 부통령 러닝메이트를 거론하기도 한다.

이번 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하는 전략가들과 기부자들은 젊은 유권자 사이에서 해리스의 지지도가 높고, 격전지의 민주당 지지 유권자 3명 중 2명 꼴로 바이든 사퇴 시 해리스를 후보로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공유했다.

민주당 안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사퇴를 촉구하는 유력 의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선거 자금 기부자와 부통령 지지자들은 대선 토론회 이후 해리스 부통령의 입지가 강화됐으며 민주당의 입장을 보다 활발하게 홍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반면 제니퍼 오말리 딜런 바이든 선거본부장과 캠페인 매니저 줄리 차베스 로드리게스는 10일 캠프 직원들에게 보낸 메모에서 "선거 운동을 지속"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트럼프와의 대결에서 바이든 대통령보다 잘할 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징후가 전혀 없다"며 "대안 후보에 대한 가설적 여론조사는 항상 신뢰할 수 없고 민주당 후보가 맞닥트린 부정적 언론 환경도 반영하지 못한다. 민주당 후보로 확정된 사람은 바이든"이라고 썼다.

김하늬 기자 hone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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