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하이브리드 빨리 내놓겠다"...고성능차는 내년 3분기에 [FN 모빌리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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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첫 고성능 양산차인 GV60 마그마를 내년 3·4분기 한국시장에 먼저 공개하고, 곧이어 4·4분기 유럽 등 글로벌 시장에 내놓는다.
송민규 제네시스사업본부 부사장은 11일(현지시간)영국 웨스트서식스주에서 열린 영국 최대 자동차 축제인'굿우드 페스티벌 오브 스피드' 현장에서 언론 간담회를 열어 "제네시스의 첫 고성능 양산차인 GV60 마그마를 3·4분기 한국시장에 먼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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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경영진 언론 간담회
기존 고성능차 브랜드들이 마케팅 포인트로 잡고 있는 제로백, 최대 속도 등의 수치보다는 프리미엄 브랜드답게 주행 감성에 보다 집중하겠다는 전략도 제시했다. 송 부사장은 "마그마는 운전의 감성을 중시하는 차"라며 "(기존 고성능차들이 강조하는)가속, 속도, 제로백 등의 수치들을 커뮤니케이션의 수단으로 쓰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 동석한 타이론 존슨 현대차 유럽기술연구소장도 "최대속도나 가속이라는 1차원적 숫자에 집중하기를 원치 않는다"면서 "빠른 차를 만들 수 있지만 그게 최우선 커뮤니케이션 포인트가 아니다"고 거듭 강조했다.
송 부사장은 유럽시장에서의 제네시스 판매 전략에 대해 "유럽 고객들에게 인정받는 게 먼저"라면서 "숫자 위주의 목표보다는 인내력을 가지고 유럽시장에 자리매김하도록 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해야 하는 것을 잘 해야 하는 것도 있지만, 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안 해야 한다"면서 "테슬라 등 완성차 업체들이 구사하고 있는 할인이나 가격경쟁을 지양하고, 원프라이스 정책을 유지하려고 한다"고 소개했다. 유럽 시장 진출(2021년)초기인 만큼, 당장의 판매 실적 보다는 고객 접촉을 확대하는 등 고급 브랜드로서 입지를 다지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송 부사장은 제네시스 하이브리드카 양산 시점과 관련해선 "전동화 과정에서 하이브리드도 출시 예정"이라고 답했다. 이어 "가능한 빨리 내놓고 싶지만 고객에게 내놓기전 충분한 검증 프로세스가 필요하기 때문에 '당장 금년에 나온다'라는 것 보다는 '빠른 시점에 내놓겠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제네시스는 이날 영국 '굿우드 페스티벌'에서 'GV60 마그마 콘셉트', 'G80 전동화 마그마 콘셉트'의 첫 주행시연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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