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카카오, 전반적인 부진 상황… 목표가 5.9만→5.1만”

문수빈 기자 2024. 7. 12.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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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카카오가 전사적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12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성장 둔화로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8%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했다.

카카오게임즈 매출은 전년보다 12% 감소하고, SM 인수 효과 제거로 뮤직 부문 성장률도 3%로 둔화돼 콘텐츠 매출은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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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증권이 카카오가 전사적으로 성장이 둔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목표 주가를 기존 5만9000원에서 5만1000원으로 내렸다. 다만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11일 카카오의 종가는 4만2350원이다.

경기도 성남시 카카오 판교 아지트 모습./연합뉴스

12일 오동환 삼성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모빌리티를 제외한 전 사업부의 성장 둔화로 2분기 매출액은 지난해 대비 5.8% 증가에 그칠 전망”이라고 했다.

카카오게임즈 매출은 전년보다 12% 감소하고, SM 인수 효과 제거로 뮤직 부문 성장률도 3%로 둔화돼 콘텐츠 매출은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오 연구원은 “톡비즈 매출도 비즈보드 광고 성장이 더뎌지면서 성장률은 7%로 둔화될 것”이라며 “매출 성장 둔화와 일본 픽코마 관련 마케팅비 증가, 신규 데이터센터 관련 감가상각비와 외주 인프라비 증가로 2분기 영업이익 10.5% 증가한 1250억원에 그칠 것”이라고 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보다 13.7%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는 정신아 대표가 최고경영자(CEO)로 내정된 지 반년이 넘었지만 아직 신규 성장 전략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오 연구원은 “인공지능(AI) 개발 조직 통합이 진행됐지만 신규 모델 출시 일정이나 AI 서비스의 방향성이 공개되지 않아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상승했다”고 진단했다.

코어 사업인 광고에서도 숏폼 영상 중심의 시장 변화에 대응하지 못한 채 인당 이용 시간 하락으로 매체 매력도가 감소하는 상황이다. 오 연구원은 “플랫폼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신규 성장 전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며 “카카오는 SM 인수 관련 검찰 조사와 모빌리티 회계 조작 관련 금감원 조사 등 사법 리스크로 경영진의 리소스가 분산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형 플랫폼의 골목 상권 진출 관련 비판 여론으로 신사업의 수익모델 도입도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재도약을 위한 공격적인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사법 리스크 해소가 선행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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