덴마크 입양한인 지옥여씨 "친부모님도 잘 지내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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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친부모도 잘 지내길 바라요."
덴마크 입양 한인 여 미칼라 마그누센 샤바커-코펠(한국명 지옥여·52) 씨는 12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길에서 발견돼 친부모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지씨는 한국의 다른 가정에서 입양된 오빠 및 양부의 친딸인 여동생 2명과 함께 자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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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성도현 기자 = "저는 잘 지내고 있어요. 친부모도 잘 지내길 바라요."
덴마크 입양 한인 여 미칼라 마그누센 샤바커-코펠(한국명 지옥여·52) 씨는 12일 아동권리보장원 입양인지원팀에 보낸 뿌리 찾기 사연에서 "길에서 발견돼 친부모에 대해 알지 못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입양 기록에 따르면 지씨는 1972년 3월 3일 태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그는 같은 해 8월12일 오전 7시 경기 수원시 팔달동 210번지에서 발견됐고, 수원경찰서를 거쳐 수원의 앙카라보육원에 맡겨졌다.
이후 위탁 가정에서 잠시 보호를 받다가 홀트아동복지회를 통해 12월15일 덴마크의 한 가정에 입양됐다.
그는 "한국 이름 '지옥여'는 아마 앙카라보육원이나 홀트아동복지회에서 지어준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지씨는 한국의 다른 가정에서 입양된 오빠 및 양부의 친딸인 여동생 2명과 함께 자랐다. 그의 양모는 그가 17살 때 세상을 떠났다.
현재 그는 미국 시카고 근처에서 살고 있으며, 21살과 19살 아들을 두고 있다.
지씨는 "내 정보를 알기 위해 입양기관에 의뢰해봤지만, 유의미한 정보를 얻지 못했다"며 "서류의 내용에 부정확한 내용들이 많았기 때문에 정보를 신뢰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raphae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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