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주' 4일 연속 1위…故이선균 유작·예매율 1위 '탈출' 출격

박상후 기자 2024. 7. 12.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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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박스오피스 1위는 영화 '탈주(이종필 감독)'다. 지난 8일 정상 탈환 이후 4일 연속이다. 전날 5만7659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고 누적관객수는 99만6196명이다.

개봉 31일 차에 접어든 영화 '인사이드 아웃 2(켈시 만 감독)'는 여전히 건재하다. 평일 일일관객수 5만 명 이상 꾸준하게 동원하며 누적관객수 715만2736명을 나타냈다. 이는 국내 개봉 픽사 애니메이션 흥행 2위 기록이며, 1위 '엘리멘탈'(2023)의 724만510명에 8만7774명만 남겨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12일 오전 7시 기준 실시간 예매율 17.7%, 예매관객수 8만4596명으로 금일 '엘리멘탈' 최종 스코어를 뛰어넘고 픽사 애니메이션 흥행 1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박스오피스 3위에 랭크된 '핸섬가이즈(남동협 감독)'는 누적관객수 110만9930명으로 손익분기점 110만 명을 돌파했다. 흥행에 더욱 힘을 싣는 건 실관람객의 계속되는 호평이다. 개봉 3주 차를 지나고 있음에도 극장 예매 사이트 및 SNS에는 관객들의 리뷰와 호평, 적극 추천과 N차 관람 다짐 등 뜨거운 반응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 가운데 여름 시장 개봉작 중 가장 사이즈 큰 작품 '탈출: 프로젝트 사일런스(이하 '탈출'·김태곤 감독)'이 이날 개봉한다. '탈출'은 짙은 안개 속 연쇄 추돌 사고가 일어나고, 붕괴 위기의 공항대교에 풀려난 통제불능의 군사용 실험견들로부터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사투를 벌이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순 제작비 185억 원으로 손익분기점이 약 400만 명이다. 지난해 5월 제76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돼 첫 선을 보였으나 추가 후반 작업, 고(故) 이선균 이슈 등으로 스크린에 걸리는 데 1년의 시간이 더 소요됐다.

기본 흥행이 보장된 여름 재난물에 대한 믿음이 아직 살아 있는 모습이다. 개봉 당일 실시간 예매율 1위에 오르며 첫날부터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박상후 엔터뉴스팀 기자 park.sanghoo@jtbc.co.kr(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플러스엠 엔터테인먼트,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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