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들 전공의에 '최후 통첩'…고대 의료원은 진료 축소
정부가 정한 전공의 복귀 데드라인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형병원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습니다. 전공의들을 향해 다음 주 월요일인 15일까지 사직 또는 복귀 의사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청했습니다. 그러나 아직 일선 병원에서 전공의 복귀 움직임은 감지되지 않고 있고, 고려대 의료원은 오늘(12일)부터 진료 축소에 들어갑니다.
이재승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정부가 정한 전공의 사직 처리 시한은 오는 15일까지입니다.
수련병원들이 시한이 너무 촉박하다며 늦춰달라고 했지만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하반기 전공의 모집일정에 차질이 없게 하기 위해서라는 게 정부 설명입니다.
[김국일/중앙사고수습본부 총괄반장 (어제) : 각 수련병원에서는 하반기 전공의 모집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7월 15일까지 미복귀 전공의에 대한 사직 처리를 완료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에 따라 서울의 주요 병원들은 전공의에게 15일까지 복귀 여부를 명확히 밝힐 것을 요청했습니다.
일괄 사직 처리를 염두에 둔 일종의 최후통첩입니다.
그러나 일선 병원에서 전공의 복귀 움직임은 드문 상황입니다.
오히려 고려대학교 의료원 교수들은 의대 증원과 전공의 사직 처리에 반발해 오늘부터 진료 축소에 들어갑니다.
이미 세브란스병원 교수들은 개별적으로 휴진을 이어오고 있고, 서울아산병원도 진료축소에 들어갔습니다.
오는 26일에는 충북대병원 교수들도 무기한 휴진을 시작합니다.
앞서 정부가 전공의들에 대한 각종 행정명령을 철회하고, 의대생들의 유급을 막겠다며 여러 대책을 내놨는데, 정작 전공의와 의대생들은 돌아올 조짐이 없습니다.
의대생들 대부분은 2025년도 의사 국가시험 응시 자체를 거부하고 있어 의료·수련 현장의 정상화는 당분간 기대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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