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이 선수]근대5종 '최초 메달' 전웅태, 시상대 더 높은 곳을 노린다

문채현 기자 2024. 7. 12.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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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1년 도쿄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던 전웅태가 이번엔 최초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근대5종 베테랑이자 에이스 전웅태는 이번엔 시상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그렇게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던 전웅태는 메달만큼이나 소원했던 근대5종 알리기에도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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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달 28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미디어데이에서 근대5종 국가대표 전웅태가 펜싱 훈련을 하고 있다. 2024.06.2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지난 2021년 도쿄에서 한국 근대5종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새로운 역사를 썼던 전웅태가 이번엔 최초 금메달에 도전한다.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에 이어 벌써 세 번째 올림픽에 나서는 대한민국 근대5종 베테랑이자 에이스 전웅태는 이번엔 시상대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도쿄올림픽 당시 전웅태의 동메달을 사람들은 '깜짝 메달'이라 일컬었지만, 당시에도 그는 이미 세계적인 선수였다.

전웅태는 2018년 5월 국제근대5종경기연맹(UIPM) 월드컵 3차 대회 우승 이후, 그해 월드컵 파이널에서도 준우승을 달성하며 세계랭킹 1위에도 올랐다.

같은 해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서 도쿄올림픽 첫 메달을 위해 내공을 쌓아갔다.

[인천공항=뉴시스] 최동준 기자 = 한국 근대5종 대표팀 김선우(오른쪽부터), 성승민, 전웅태, 서창완 등이 중국 장저우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를 마치고 지난달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하고 있다. 대표팀은 금메달 4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획득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2024.06.17. photocdj@newsis.com


그렇게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보다 값진 동메달'을 획득했던 전웅태는 메달만큼이나 소원했던 근대5종 알리기에도 성공했다.

올림픽 폐막식에서 선수단을 대표해 기수로 나선 것은 물론, 이제는 든든한 후원사도 생겼다.

그리고 전웅태는 많은 이들의 기대와 지원에 보답하며 지난 3년간 꾸준히 성장했다.

2022년 UIPM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역대 최고 총점 신기록(1537점)을 세우며 금메달을 차지했고, 같은 해 월드컵 파이널 개인전에서도 우승을 달성했다.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김선우와 함께 혼성 계주 은메달을, 정진화, 이지훈과 함께 남자 단체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곧바로 이어진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선 대역전 드라마를 연출하며 대회 2연패를 달성함과 동시에 남자 단체전에서도 1위에 오르며 대회 2관왕을 달성했다.

아시안게임 근대5종 사상 한 선수가 개인전 2연패는 물론 두 차례 우승을 달성한 것조차 전웅태가 역대 처음이다.

지난달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5년 만에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한 전웅태는 2회 연속 올림픽 메달, 그리고 파리 시상대 더 높은 곳까지 바라보고 있다.

[문경=뉴시스] 김진아 기자 = 지난달 28일 경북 문경 국군체육부대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근대5종 미디어데이에서 근대5종 감독, 코치, 국가대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은종 감독, 서창완, 전웅태, 성승민, 김선우, 김성진 코치. 2024.06.28. bluesoda@newsis.com


현재 세계랭킹 2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전웅태는 이번 파리올림픽에선 서창완(세계랭킹 8위)과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여자부에 나서는 성승민(세계랭킹 1위)과 김선우(세계랭킹 10위)와 함께 남녀 동반 메달도 노린다.

도쿄올림픽 직전 비인기종목의 설움을 토로하던 전웅태를 이제는 모두가 주목하고 있다.

3년 전 "조금 더 발전한 전웅태가 돼서 금메달, 은메달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던 그가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전웅태는 다음 달 8일 노스 파리 아레나에서 열리는 남자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파리올림픽 경기에 나선다. 메달 획득 여부는 8월11일에 결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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