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종목소개] 5가지 종목 결합 근대5종…한국 올림픽 정복한다
도쿄 올림픽 첫 메달 이후 두 대회 연속 메달 노려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근대5종이 세계선수권대회에 이어 올림픽 정복에 나선다.
근대5종은 근대 올림픽 창시자 피에르 드 쿠베르텡이 달리기, 점프, 창던지기, 원반던지기, 레슬링으로 구성된 고대5종을 고안해 창시한 종목이다.
1912 스톡홀름 올림픽 당시 첫선을 보인 근대5종은 승마, 펜싱, 수영, 레이저런(육상+사격)까지 5가지 종목을 결합한 4가지 세부 종목으로 구성된다.
승마(35분)는 장애물 통과 방식, 펜싱은 에페(찌르기), 수영(15분)은 200m 자유형으로 진행된다.
특히 펜싱은 랭킹 라운드(3시간)와 보너스 라운드(20분)로 나뉘며, 이 중 참가 선수 전원이 풀 리그 방식으로 벌이는 랭킹 라운드는 최종 순위에 결정적인 점수가 작용하는 종목이다.
마지막 레이저런(20분)은 육상(3.2㎞)과 사격(20개 표적)을 동시에 소화하며 앞서 소화한 종목에서 획득한 총점을 바탕으로 선수마다 출발 시간을 다르게 부여해 시작한다.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물론 세계적인 명소인 베르사유 궁전에서 열려 더욱 주목받는다.
근대5종 강국은 나란히 9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북유럽의 스웨덴과 동유럽의 헝가리다.
오림픽 역사상 스웨덴은 22개의 메달(금 9·은 8·동 5), 헝가리는 21개의 메달(금 9·은 7·동 5)을 땄다.
한국 근대5종은 1964 도쿄 올림픽에 처음 출전한 뒤 반세기가 지난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전웅태(광주광역시청)가 획득한 동메달로 사상 처음 시상대에 올랐다.
당시 전웅태는 총합 1470점을 획득하며 조셉 충(영국·1482점)과 아흐메드 엘겐디이(이집트·1477점)에 이어 3위에 오르며 한국 근대5종 올림픽의 새로운 역사를 완성했다.
2024 파리 올림픽을 앞둔 한국 근대5종은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남자 대표 선수는 전웅태와 서창완(국군체육부대)이 출격한다.
국제근대5종연맹(UIPM) 세계랭킹 2위 전웅태는 2020 도쿄 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로 최근 국제 무대 성적이 매우 우수하다.
전웅태는 '2022 UIPM 월드컵 3차 대회'와 '2023 UIPM 월드컵 3차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최정상급 선수로 거듭났다.
"'대한민국 근대5종'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밝힌 전웅태는 동메달을 넘어 금메달을 조준한다.
세계랭킹 7위 서창완 또한 '2024 UIPM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하며 존재감을 뽐낸 바 있다.
또한 지난 6월 전웅태와 함께 '2024 UIPM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계주전에서 정상에 오르며 예열을 마쳤다.
비록 올림픽 근대5종은 단체전 없이 개인전으로만 진행되지만 세계선수권 우승을 통해 자신감을 끌어올렸다.
여자 대표 선수는 성승민(한국체대)과 김선우(경기도청)가 나선다.
세계랭킹 1위 성승민은 지난 6월 '2024 UIPM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개인전에서 강호 헝가리 선수들을 제치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 근대5종 역사상 세계선수권 여자 개인전에서 최초로 우승을 달성한 성승민 역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유력한 메달 후보다.
세계랭킹 9위 김선우는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13위)과 2020 도쿄 올림픽(17위)에 이어 생애 세 번째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은메달을 획득해 한국의 첫 메달을 안겼던 김선우는 '2024 UIPM 월드컵 1차 대회' 은메달에 이어 올림픽에서 깜짝 메달을 도전한다.
대표팀은 오는 29일 프랑스 파리로 출국한 뒤 내달 4일 선수촌에 입성한다.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 종목은 8일 남녀 펜싱 랭킹 라운드, 9일 남자 준결승전, 10일 여자 준결승전 및 남자 결승전, 11일 여자 결승전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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