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자신에게 진 것 같았다" 두산 최소 경기 40도루에도 조수행은 배고프다 [수원에서mhn]

박연준 기자 2024. 7. 12. 0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루로는 결과를 내고 있지만, 타격에서는..."

조수행은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맞대결 7회초 대주자로 나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40도루를 채웠다.

조수행은 "도루로는 결과를 내고 있지만 타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다. 풀타임이 처음이라 지쳤다는 것은 핑계"라며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서 나 자신에게 진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MHN스포츠 수원, 박연준 기자) "도루로는 결과를 내고 있지만, 타격에서는..."

두산 베어스 외야수 조수행이 시즌 40호 도루를 수확했다. 이는 두산 역사상 최소 경기 기록이다. 그러나 조수행은 타격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조수행은 1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KT 위즈와 원정 맞대결 7회초 대주자로 나서 2루 도루에 성공하며 시즌 40도루를 채웠다. 

두산이 5-1로 앞선 7회 초, 라모스가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조수행이 대주자로 나섰다. 이후 조수행은 양의지의 타석에서 승부에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로써 조수행은 두산의 새로운 기록을 만들어냈다. 조수행은 이 도루로 역대 베어스 최소 경기 40도루 달성(81경기)에 성공했다.

해당 40도루 종전 기록은 지난 1999년 정수근(82경기 40도루)이 가지고 있었다. 

또 조수행은 2루에 안착하여 양의지의 안타에 홈을 밟아 팀 통산 2만 4,000타점(KBO 역대 2번째)의 득점자로 기록되기도 했다. 조수행의 이 득점은 승부에 쐐기를 가했고, 두산은 12-1 승리를 챙겼다.

경기가 끝난 후 조수행은 "구단 기록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고 있었다. (대기록에) 이름을 남겼다는 자체만으로도 정말 영광스럽다. 이 기록은 고토 코치님, 정진호 코치님, 또 전력 분석팀의 도움이 없었다면 만들 수 없었을 것이다. 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조수행은 지난 2021년부터 네 시즌 연속 20도루를 올린 데 이어 올 시즌 30도루를 넘어 데뷔 처음으로 40도루 고지를 밟았다.

더 대단한 것은 88.9%(5번 실패)의 높은 도루 성공률을 가져오고 있다는 것이다.

다만 조수행의 타격 성적이 아쉽다. 올 시즌 타율 0.263(205타수 54안타)을 기록 중인 조수행은 5월 타율 0.280대의 준수한 타율을 올렸으나, 6월 들어 0.243으로 크게 부진한 타격감을 보였다. 이어 7월 들어서 아직 안타를 생산하지 못하고 있다.

조수행은 "도루로는 결과를 내고 있지만 타격에서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지 못하고 있다. 풀타임이 처음이라 지쳤다는 것은 핑계"라며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면서 나 자신에게 진 것 같다"고 되돌아봤다.

그러면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 쉬면서 '후반기에는 편하게 마음먹자'고 다짐했다. 내가 안타를 치고 도루하는 것은 결국 팀 승리에 필요하기 때문"이라며 "어떤 역할을 주든 팀 승리 확률을 높이는 것만 신경 쓰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사진=두산 베어스

Copyright © MHN스포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