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 "쯔양 녹취록? 내가 구제역 핸드폰 박살내 공개된 것"

신수정 2024. 7. 12.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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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렉카연합' 유튜버들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챙겼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가 '쯔양 협박 녹취록'이 세간에 공개된 것이 자기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당시 그는 구제역의 휴대폰을 내리쳐 파손시키기도 했는데, 이후 구제역은 파손된 휴대폰을 사설 복구업체에 맡겼고 여기서 쯔양 협박 녹취록이 유출됐다는 것이 이 전 대위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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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신수정 기자] 일명 '렉카연합' 유튜버들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챙겼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가 '쯔양 협박 녹취록'이 세간에 공개된 것이 자기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일명 '렉카연합' 유튜버들이 유튜버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챙겼다는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가 '쯔양 협박 녹취록'이 세간에 공개된 것이 자기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은 이근이 지난해 8월 17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여권법 위반 및 교통사고 뺑소니 혐의' 관련 1심 선고공판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 11일 이 전 대위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ROKSEAL' 커뮤니티에 "구제역은 저의 얼굴에 카메라를 들이대서 그 핸드폰을 박살 낸 적이 있다. 그 핸드폰을 맡기다가 녹음파일들이 유출되어 세상에 공개가 됐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내가 쏘아 올린 핸드폰이 어디까지 가는 지 모두 기대해라. 날 건드렸던 사람은 다 죽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이근 전 해군 특수전전단(UDT) 대위가 '쯔양 협박 녹취록'이 세간에 공개된 것이 자기 덕분이라고 주장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ROKSEAL']
지난해 3월 20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을 받고 나오던 길에 유튜버 구제역과 시비가 붙은 이근 전 대위. [사진=YTN]

앞서 이 전 대위는 지난해 3월 자신의 여권법 위반 혐의 재판을 방청하러 온 유튜버 구제역이 "왜 나를 폭행했느냐"고 묻자 그에게 욕설을 하고 폭행했다. 당시 그는 구제역의 휴대폰을 내리쳐 파손시키기도 했는데, 이후 구제역은 파손된 휴대폰을 사설 복구업체에 맡겼고 여기서 쯔양 협박 녹취록이 유출됐다는 것이 이 전 대위 주장이다.

한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 10일 구제역과 전국진 등이 쯔양의 과거를 빌미로 금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이는 녹취록을 공개한 바 있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10일 구제역, 카라큘라 등이 소속된 일명 '렉카 연합'에 소속된 일부 유튜버들이 쯔양에게 과거를 협박해 돈을 뜯어냈다고 주장하면서 통화 녹취를 공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녹취에는 유튜버 전국진과 구제역으로 추정되는 이들이 쯔양의 과거를 언급하며 금전적 탈취를 계획하는 대화가 담겼다. 또 녹취록 속에는 카라큘라 역시 구제역에게 쯔양은 건드리지 않는 것이 좋다는 식의 말을 건네는 대화도 포함됐다.

쯔양은 11일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전 남자친구에게 4년간 데이트 폭력과 협박, 갈취를 당해왔다고 폭로했다. [사진=유튜브 채널 ' tzuyang쯔양']

이 녹취로 인한 논란이 커지자 쯔양은 다음날 오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모두 말씀드리겠습니다'라는 제목으로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면서, 전 남자친구 A씨에게 4년간 데이트 폭행과 협박, 갈취를 당했다고 고백했으며 A씨의 강요로 술집에서도 일했다는 사실 등을 밝혔다.

(왼쪽부터) 유튜버 카라큘라, 구제역 [사진=카라큘라, 구제역 유튜브 캡쳐]

이에 검찰은 쯔양의 과거 이력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돈을 챙긴 의혹을 받는 유튜버들에 대한 고발 사건을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에 배당하고 검토에 착수했다.

/신수정 기자(soojungsi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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