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노동복지회관에 배달원·택배기사 휴게실…심리·노무 상담도 운영

박성훈 기자 2024. 7. 12.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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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의 주요 교통로인 통일공원삼거리 부근에 음식 배달원이나 택배 기사 등 이동노동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생겼다.

지난해 12월 수인분당선 죽전역 부근(수지구 죽전동 1004-406 일원)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이후 두 번째다.

남·여 휴게실과 공용 휴게실 등 4개 공간으로 나뉜 쉼터에는 정수기, 안마의자, 컴퓨터, 휴대전화 충전기, 혈압계, 헬멧 건조기 등이 비치돼 이동노동자들이 언제든 들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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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 일원 용인시노동복지회관 1층에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에서 이상일(가운데) 용인시장이 내빈들과 현판을 제막하며 쉼터 개소를 알리고 있다. 용인시청 제공

용인=박성훈 기자

경기 용인시 처인구 김량장동의 주요 교통로인 통일공원삼거리 부근에 음식 배달원이나 택배 기사 등 이동노동자가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쉼터가 생겼다. 이곳은 아파트단지 등 주택가와 재래시장 등으로 가는 길목에 자리 잡고 있어서 배달원 등의 왕래가 빈번하다.

시는 12일 김량장동 407 일원 용인시노동복지회관 1층(68㎡)에 ‘이동노동자 쉼터 2호점’을 열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수인분당선 죽전역 부근(수지구 죽전동 1004-406 일원) 이동노동자 쉼터 설치 이후 두 번째다.

시는 지난 3월 고용노동부 ‘플랫폼종사자 일터 개선 지원사업’ 공모 선정으로 받은 국비 5485만 원에 시비 5485만 원을 보태 쉼터를 조성했다. 남·여 휴게실과 공용 휴게실 등 4개 공간으로 나뉜 쉼터에는 정수기, 안마의자, 컴퓨터, 휴대전화 충전기, 혈압계, 헬멧 건조기 등이 비치돼 이동노동자들이 언제든 들러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보안과 안전을 위해 쉼터 내·외에는 CCTV가 설치됐고, 경비용역 회사가 관리한다. 건물 외부에 별도로 이륜차 주차 공간도 마련됐다.

시는 무더위가 계속되는 9월까지 생수와 얼음물도 갖다놓을 계획이다. 시는 이동노동자들이 전문가로부터 심리상담과 노무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상담실도 설치했다. 상담을 원할 경우 시청 기업지원과 노사협력팀(031-324-3178)로 전화해 사전예약을 하면 심리·직업·노무 상담사가 상담실을 방문한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지난해 SNS에서 다른 지역의 한 이동노동자가 밤늦게 죽전 이동노동자 간이쉼터를 이용하고 쓴 후기를 봤는데 ‘시설이 참 좋았고 내가 사는 곳에도 이런 쉼터가 생기길 바란다’는 내용이었다"며 "이번에 문을 연 2호점은 죽전 쉼터보다 규모나 시설 면에서 훨씬 좋은 만큼 많은 이가 편리하게 이용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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