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시무시한 괴물' 스킨스, KBO(139개), NPB(129개)였으면 계속 던졌을 것...노히트 노렸으나 투구수 99개 던지고 강판

강해영 2024. 7. 12.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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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6년 6월 30일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노히트 노런' 기록을 달성했다.

스킨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기록하며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노히트노런'을 노렸으나 8회말 콜린 홀더맨과 교체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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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스킨스
지난 2016년 6월 30일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마이클 보우덴이 '노히트 노런' 기록을 달성했다.

보우덴은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9이닝 동안 무려 139개의 공을 던지면서 안타 없이 볼넷 3개와 몸에 맞는 공 1개만 내주며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2024년 6월 7일 일본프로야구(NPB)에서는 역대 102번째 노히트노런 기록이 나왔다. 주인공은 히로시마 도요 카프 투수 오세라 다이치였다.

오세라는 이날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9이닝 동안 129구를 던져 볼넷 5개만 내주고 '노히트 노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메이저리그는 달랐다.

'괴물 루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도 노히트 행진을 했으나 99개를 던졌다는 이유로 강판됐다.

스킨스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의 아메리칸패밀리필드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투수로 등판, 7이닝 동안 탈삼진 11개를 기록하며 단 1개도 허용하지 않으면서 '노히트노런'을 노렸으나 8회말 콜린 홀더맨과 교체되고 말았다. 7회까지 투구수 99개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스킨스는 이날도 최고 구속 100.2마일(161km)에 달하는 포심 패스트볼로 상대 타자들을 윽박질렀다. 여기에, 스플리터, 슬라이더, 커브 등 다양한 공을 던지며 밀워키 타선을 농락했다.

스킨스는 7이닝 동안 피안타 없이 2사사구 11탈삼진 무실점으로 역투, 시즌 6승째를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스킨스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12에서 1.90으로 낮아졌다.

스킨스는 5월 18일 시카고 컵스전에서도 6이닝 동안 볼넷 1개만 허용하면서 노히트 행진을 펼쳤지만 투구수가 100개에 달하자 감독은 칼 같이 바꿔버렸다.

스킨스가 KBO 또는 NPB에 있었다면 계속 던졌을 것이다.

2023년 메이저리그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은 스킨스는 메이저리그 데뷔 첫 시즌에 내셔널리그 올스타로 선정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강해영 마니아타임즈 기자/hae2023@maniarepor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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