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아름 "'15살 연상' 최준용, 배변 주머니 차는 날 위해 '대장 떼준다'고" [텔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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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최준용이 아내 한아름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밝혔다.
11일 저녁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15살 차이 재혼 부부 배우 최준용-한아름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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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오은영의 금쪽상담소' 최준용이 아내 한아름에 대한 애틋한 사랑을 밝혔다.
11일 저녁 방송된 채널A '오은영의 금쪽상담소'(이하 '금쪽상담소')에서는 15살 차이 재혼 부부 배우 최준용-한아름이 출연했다.
이날 최준용은 "사실 저는 이혼 전도사였다. '아내 때문에 힘들다'는 사람을 만나면 '무조건 이혼해'라고 했다. 제 인생에서 제일 잘한 건 이혼이라고 생각하면서 말했다"며 "재혼한 이후부터는 무조건 결혼하라고 한다. 우리처럼만 살 수 있으면 결혼하라고 한다. 정말 아내를 잘 얻은 것 같다"고 애정을 과시했다.
그러나 한아름은 "제 친구들이나 동생들이 다 그런다. 자기는 최준용이랑 못 산다고 하더라. '말투가 왜 저러냐'고 한다. '어디야?' '밥은 먹었어?' '언제 올거야?'라고 물으면 얼마나 좋냐. 근데 '밥 먹었냐' '어디냐' '언제 오냐'고 한다. 그럼 제가 '지금 나랑 싸우자는 거냐'고 한다"고 털어놨다.
이에 대해 최준용은 "무뚝뚝한 스타일이다. 화난 거 아니냐고 오해하는 사람도 있다. 전혀 아니"라고 반박했다.
한아름은 "저는 나이 차이를 못 느끼지만 친구들은 느끼니까 '오빠 무섭다'고 한다. 이게 진짜 불편하다. 문제"라고 꼬집었다.
최준용의 대화법은 자녀와의 관계에서도 문제가 됐다. 최준용은 "제가 초혼에 실패하고 아이를 어머니가 키우셨다. 저는 일산에 살고, 아들을 보러 일주일에 몇 번 왔다갔다 했다. 어렸을 땐 저를 잘 따랐는데 고등학교 올라가면서부터 멀어졌다"고 털어놨다.
한아름은 "아들에게 소통하는 법을 알려준 사람이 없다. 할머니가 키웠는데,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가 모두 같은 말투다. 아들도 그렇게 듣고 자라서 그렇게 말한다"며 "어른들이 잘못했다. 아이한테 가르쳐 주지도 않고, 왜 혼내기만 하냐"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준용의 거친 언행과 함께 한아름의 건강 상태도 전해졌다. 앞서 한아름은 대장에 용종 3800개가 발견, 암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있어 대장 전체를 제거했다고. 이후 대장 복원 수술을 할 예정이었으나, 선천적으로 소장이 짧은 탓에 항문까지 연결이 불가능해 현재 배변 주머니를 착용 중이었다.
한아름은 "친구들이 병문안을 오면 하나 같이 다 운다. '나 괜찮아'라고 하는데, 퇴원하고도 저를 보면 친구들이 너무 불편해하더라. 저는 그게 불편했다. 애써 건강한 척 하다가 집에 가면 안 괜찮다. 혼자 운다"고 털어놨다.
이를 들은 최준용은 "아버지 돌아가시고 나서 심하게 아팠다. 장례 치르고 몸에 무리가 왔었던 것 같다. 그땐 열흘 정도 입원했었다. 유착이 심해서 안 풀리게 되면 수술해야 하는데 수술해도 문제인 게 기형적으로 소장이 짧기 때문에 거길 절제하면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하더라. 그때 정말 미칠 것 같았다. 정말 많이 울었다"고 고백했다.
또한 한아름은 "날 보더니 '나 없을 땐 어떻게 살았니?'라며 3일을 울었다. 자기 대장이라도 떼서 수술하자고 하더라. 집에도 안 가고 보조 의자에서 라면 먹으면서 열흘을 옆에 있어줬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스포츠투데이 서지현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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