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융위원장 후보자 신고목록에서 빠진 땅…종중이 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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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재산 신고 과정에서 300평대 땅을 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2022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임명 이후 최근까지 4차례의 재산 신고 목록에서 김 후보자 어머니가 재산세를 납부한 전 175㎡와 임야 992㎡를 빠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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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재산 신고 과정에서 300평대 땅을 누락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2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용만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김 후보자는 지난 2022년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임명 이후 최근까지 4차례의 재산 신고 목록에서 김 후보자 어머니가 재산세를 납부한 전 175㎡와 임야 992㎡를 빠뜨렸다.
김용만 의원은 “해당 토지는 공직자윤리법상 등록 대상 재산으로, 공시지가로 계산하면 전이 3천만원대, 임야가 3백만원대”라며 “재산 신고에서 땅을 누락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반면 김 후보자 쪽은 김 의원실에 “해당 땅은 종중의 재산으로 1930년대 이후 소유권 이전이 없던 상태”라며 “누군가에게 세금을 부과해야 하니 후보자의 아버지가 재산세를 내다가 돌아가신 이후 어머니께서 내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실에 따르면 두 땅은 모두 등기부등본이 없고, 토지 대장에 전은 김아무개씨, 산은 김아무개씨 외 2명 소유로 돼 있다.
김 의원은 “종중의 땅이라고 하지만 후보자의 어머니가 재산세를 내고 있다면 재산 공개 대상에 포함되는 게 맞을 것”이라며 “해당 땅을 정상적으로 등기해 재산 공개를 하거나, 그게 아니면 종중을 설립해 관리하는 게 정상적인 절차”라고 했다.
박종오 기자 pjo2@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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