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사퇴 압박' 바이든에 쏠린 눈...英·핀란드 정상 "문제 없다"
[앵커]
이번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서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이 비상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TV토론에서 보여준 노쇠한 모습으로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이 커지는 가운데 백악관은 이번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찬사가 이어졌다며 방어에 나섰습니다.
이경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마주 앉았습니다.
변함없는 지지를 약속한 바이든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에 대해 우리 돈으로 약 3,100억 원 규모의 추가 지원에 서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가 아닌 우크라이나가 승리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우리가 당신의 모든 걸음에 함께할 것임을 알아주기 바랍니다.]
젤렌스키 대통령도 바이든 대통령에게 각별한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 우크라이나 대통령 : (키이우) 어린이병원에 대한 러시아의 폭격 이후 바이든 대통령이 성명을 통해 지지를 밝혀주신 점, 특히 감사드립니다.]
우크라이나 지원과 중동 사태 등 각종 현안 속에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나토 정상회의에서 각국 언론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습니다.
TV토론 이후 잇단 말실수와 건강에 대한 우려로 대선 후보 사퇴 압박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국제 외교무대에서 어떤 모습을 보이느냐가 우려를 증폭시킬 수도 불식시킬 수도 있습니다.
회의 이틀 동안 바이든 대통령을 접한 핀란드 대통령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알렉산더 스툽 / 핀란드 대통령 : 자신의 나라, 우크라이나를 위한 우리의 싸움, 그리고 나토를 이끌어 나갈 현 미국 대통령의 능력에 대해 저는 전혀 우려하지 않습니다.]
이번 회의에서 바이든 대통령을 처음 만난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도 BBC 방송 인터뷰에서 "대통령이 세부 사안에 막힘이 없었고 놀라운 리더십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백악관 측은 각국 정상들이 바이든 대통령에게 찬사를 보냈다며 건강 논란을 방어하고 나섰습니다.
제이크 설리번 미 안보 보좌관은 "미국의 적들이 대선 후보 TV 토론을 보고 오판한다면 이번 정상회의를 보라고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상 간 대화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선 가능성에 대한 우려는 듣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YTN 이경아입니다.
YTN 이경아 (kal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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