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함정 MRO 시장 접전…한화오션 정비협약 결과, 향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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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 참가 조건인 함정정비협약(MSRA)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의 함정정비협약 체결 여부가 이르면 이달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함정정비협약을 먼저 신청하면서 결과도 먼저 나온 것"이라며 "미 해군 함정의 정비 시기에 맞춰 발주가 나오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더욱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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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류인선 기자 = 미국 해군 함정 유지·보수(MRO) 시장 참가 조건인 함정정비협약(MSRA) 결과가 속속 나오고 있다. HD현대중공업이 먼저 협약을 체결했고, 한화오션도 이르면 이달 중 협약을 맺을 것으로 예상돼 또 한번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조짐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오션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의 함정정비협약 체결 여부가 이르면 이달 중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함정정비협약은 미국 함정의 MRO를 위해 미국 정부가 민간 조선소와 맺는 협약이다. 미국이 운용하는 함정 MRO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이 함정정비협약을 반드시 사전에 체결해야 한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조직 개편을 통해 함정 MRO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지난 4월 말 거제 사업장의 야드 실사를 마치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에는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필리 조선소를 인수했다. 미국 현지에서 함정 MRO 사업을 수주할 수 있는 현장 기지 역할을 맡을 예정으로, 앞으로 현지 함정 생산까지 예상된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전날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정비협약을 체결하면서 미국 함정 유지보수 시장에 참여할 자격을 먼저 확보했다.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2년에 필리핀에 군수지원센터를 설립하며 국내 함정 건조 업체 최초로 해외 MRO 사업에 나선 경험을 강점을 내세우고 있다.
미 해군 MRO 시장이 연간 20조원 규모에 달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의 경쟁은 계속될 수 밖에 없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미국도 두 기업의 경쟁으로 사업을 발주할 때 유리한 고지에 서길 기대하고 있다는 말이 들린다.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은 지난 2월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 사업장을 차례로 방문해 군함 MRO 사업 현장을 확인했다.
업계 관계자는 "HD현대중공업이 함정정비협약을 먼저 신청하면서 결과도 먼저 나온 것"이라며 "미 해군 함정의 정비 시기에 맞춰 발주가 나오면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이 더욱 치열하게 경쟁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ryu@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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