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이야기] 누가 지역과 나라를 먹여 살릴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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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의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라는 회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유럽 시가 총액 1위를 차지하며 기업 가치가 57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렇듯 잘 키운 바이오 제약기업 하나는 나라를 먹여 살린다.
국내 최초 CAR-T 혈액암 치료제를 내놓고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큐로셀', 1조 원대 기술수출 실적의 '바이오오케스트라'와 기술이전 국내 최대 계약금 1300억 원의 '오름테라퓨틱'은 모두 대전의 혁신 신약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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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역사의 덴마크 '노보 노디스크'라는 회사는 비만치료제 '위고비'로 유럽 시가 총액 1위를 차지하며 기업 가치가 5700억 달러에 이른다. 이는 덴마크 국내 총생산(GDP) 4100억 달러를 웃도는 수치다. 또한 MSD(美머크)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는 연 매출 32조 원으로 우리나라 1년 R&D 예산보다 더 벌어들인다. 이렇듯 잘 키운 바이오 제약기업 하나는 나라를 먹여 살린다.
그렇다면 우리나라는 어떨까? 그동안 패스트 팔로어 전략에 집중했던 우리나라에서 노보 노디스크같은 기업이나 키트루다 같은 신약개발이 가능할까?
대답은 '대전에서만 가능하다'이다. 이런 확신에는 몇 가지 근거가 있다.
첫째, 우수한 혁신신약 개발 환경이다. 생명과학 인재 국내 1위, 26개 정부출연연과 카이스트 등 유수의 19개 대학, 8개의 병원을 보유해 최고의 바이오 혁신신약 개발 인프라를 가지고 있다.
둘째,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300여 개의 첨단기술 기반 바이오기업들의 오픈이노베이션이다. 대전의 '알테오젠'은 피하주사 제형 변경 기술로 MSD와 독점 계약을 맺고 바로 코스닥 시총 2위에 등극했다. 매년 약 1조 원의 로열티가 예상되며 이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연간 영업 이익과 맞먹는다.
오로지 신약에만 전념하는 '리가켐바이오'의 항체약물접합체(ADC) 기술은 8조 원의 수출로 세계 3위, 국내 1위의 계약 성과를 보이면서 지속적인 혁신신약 파이프라인을 만들어 내고 있다.
국내 최초 CAR-T 혈액암 치료제를 내놓고 지난해 코스닥에 상장한 '큐로셀', 1조 원대 기술수출 실적의 '바이오오케스트라'와 기술이전 국내 최대 계약금 1300억 원의 '오름테라퓨틱'은 모두 대전의 혁신 신약기업이다.
또 하나의 근거는 글로벌 바이오기업 독일 머크의 선택이다. 머크는 대전의 혁신 신약 생태계에 매력을 갖고 의약품 개발을 함께할 파트너로 대전을 확정, 4300억 원을 투자 결정했다.
이러한 혁신신약 생태계를 인정받아 대전은, 지난 6월 정부의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에 선정됐다. 초격차 기술확보, 선도기업의 파급력, 산업 생태계의 발전성 등 국가 경쟁력을 위한 조건들이 딱 맞아 떨어진 것이다.
앞으로 대전은 블록버스터 신약 2개, 글로벌 임상 3상 진입 10개, 매출액 10조 원을 목표로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에 집중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지역과 나라를 먹여 살리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를 우리 대전에서 만들어 낼 것이다. 한선희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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