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칼럼]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불로초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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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화 현상이다.
이와 같은 관절염 치료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최근에 비침습적 혹은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줄기세포 치료가 소개되고 있다.
그 이후 작년에 본인의 골반에서 흡인한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무릎에 주사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았다.
이와 같은 줄기세포의 장점은 다른 치료 법에 비해서 연골 재생 효과가 우수하고 부작용도 적으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식으로 해결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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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연골이 닳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노화 현상이다. 이를 막는 치료법을 찾는 것은 마치 진시황이 불로초를 찾는 것과 똑같다고 할 수 있다. 처음에는 작은 통증에서 시작해서 시간이 지나 많이 움직이지 않았는데도 무릎이 붓고 아플 수도 있다. 연골이 빠르게 닳고 없어지기 전에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이유다.
이와 같은 관절염 치료 방법으로는 여러 가지가 있으며 최근에 비침습적 혹은 비수술적 치료 방법으로 줄기세포 치료가 소개되고 있다. 줄기세포는 최근에 난치병이나 노화로 제 기능을 못 하는 조직이나 장기를 대체할 수 있는 세포를 재생할 수 있어 정형외과뿐만 아니라 다른 영역에서도 많은 관심과 연구 대상이 되어왔다. 줄기세포는 발생 초기에 있는 배아로부터 얻는 배아줄기세포와 탯줄 혈액이나 골수 등에서 얻는 성체 줄기세포로 나뉜다. 줄기세포는 분열 능력이 있으며, 어떤 세포나 조직으로든 발달할 수 있는 미분화 세포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줄기세포를 무릎에 주사하면 무릎의 연골로 변할 수 있고, 피부에 주사하면 피부 조직으로 재생될 수 있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가장 먼저 소개된 무릎 줄기세포 치료제는 탯줄 혈액에서 추출한 제품으로 무릎 연골에 작은 구멍을 낸 뒤에 도포하고 수술을 마무리하는 비교적 간단한 방법으로 소개됐다. 그러나 이 방법은 수술에 대한 부담감과 최소 8-12주간 체중을 디딜 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다.
그 이후 작년에 본인의 골반에서 흡인한 골수에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무릎에 주사하는 비수술적 치료 방법이 신의료 기술로 인정받았다. 그리고 최근에 본인의 둔부나 복부에서 채취한 자가 지방 조직을 분리하여 추출된 기질 혈관 분획 주사가 신의료 기술로 선정됐다. 자가 지방에서 추출한 기질 혈관 분획에 포함된 줄기세포가 연골 세포 증식을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줄기세포의 장점은 다른 치료 법에 비해서 연골 재생 효과가 우수하고 부작용도 적으며 비교적 간단한 수술 방식으로 해결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아직 장기적인 효과와 안정성에 대한 데이터가 부족하고 치료 비용이 대부분 비급여이기 때문에 고가라는 단점도 존재한다.
관절염 환자들은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그러나 아직은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과도한 기대와 맹신은 조심해야 한다. 진시황이 불로초를 못 구한 것처럼 말이다. 이정범 마라톤정형외과병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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